[주간증시전망] 기술적 반등 후 박스권…코스피 2500~2620 전망

입력 2024-10-1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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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NH투자증권)
(출처=NH투자증권)

다음 주(21~25일) 주가지수는 정체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인공지능(AI) 칩 수요 호조 지속과 밸류업 동참 기업들이 확대될 가능성은 상승 요인이나, 국내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부진 우려, 외국인 수급 불안은 하락요인이다. NH투자증권은 주간 코스피 예상밴드로 2550~2680포인트를 제시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번주(7~11일)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3.09p(0.12%) 내린 2593.82에 마감했다. 이 기간 개인은 6986억 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431억 원, 4013억 원 순매도했다.

다음주에는 한국과 미국 주요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대거 예정돼 있다. 21일 포스코홀딩스를 필두로 한국 기업들의 본격적인 3분기 실적발표가 시작된다. 미국에서는 알파벳, 테슬라,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있다. 3분기 어닝시즌은 미국과 한국 기업들 간의 업황 차이가 부각되는 기간이 될 수 있다. 미국 기업에서는 현재까지 실적을 공개한 기업들 가운데 79%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반면, 국내는 본격적인 실적발표를 앞두고 전망치가 하향되고 있다. 코스피 3분기 순이익 전망치는 최근 2주간 0.5% 하향조정(50조4000억 원→50조10000억 원), 4분기 순이익 전망치도 4%(45조9000억 원→44조 원) 하향조정됐다. 반도체 업종 실적 회복 기대감 둔화, 수출 기업들의 환율효과 축소 영향 탓이다.

미국 경기침체를 우려할 수준은 아니나 미국의 4분기 소비성수기 효과가 강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전미소매업협회(NRF)에 따르면 11~12월 소매 판매가는 9795억~989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5~3.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미국 소비자들이 높아진 물가에 대한 부담을 느끼고 있음을 반영한다. 올해 홀리데이 시즌 기간(추수감사절~크리스마스)이 26일로 평년(32일)보다 짧다는 점, 최근 발생한 허리케인으로 인한 피해도 쇼핑시즌에 대한 기대를 낮추는 요인이다.

미국 대선은 최근 판세가 공화당 트럼프 후보 측에 유리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체 투표층 대상 여론조사에서 해리스가 앞서고 있지만, 경합주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가 우세하다는 분석이다. 미 대선 선거 베팅 사이트의 승리 확률도 트럼프 우세를 점치고 있다. 미국 금융시장에서는 트럼프 트레이드가 진행되고 있다. 미국 대선이 20일 채 남지 않았고, 대선 결과가 분명해진 이후에는 신정부 트레이딩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미리 대응 전략을 준비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다.

주요 이벤트는 △중국 인민은행 대출우대금리 고시(10/21) △미국 9월 기존주택판매(10/23) △유로존 10월 유럽위원회 소비자신뢰지수(잠정치, 10/23) △미국 연준 베이지북 공개(10/24) △한국 3분기 GDP(잠정치, 10/24) △유로존 10월 S&P글로벌 PMI(잠정치, 10/24) △미국10월S&P글로벌PMI(잠정치,10/24) △미국9월내구재수주(10/25) △미국10월미시간대소비자심리지수(확정치,10/25) 등이 있다.

주요 기업 실적 발표로는 △P&G·아메리칸익스프레스(10/18) △알파벳·버라이즌(10/22) △테슬라·코카콜라·티모바일·써모피셔사이언

티픽·램리서치·보잉(10/23) △아마존·마스터카드·캐터필러(10/24) △POSCO홀딩스(10/21) △삼성바이오로직스(10/22) △삼성물산·우리금융지주(10/23) △SK하이닉스·현대차·기아·KB금융(10/24) △신한지주·하나금융지주·현대모비스(10/25) 등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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