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글로벌 다자협의체의 운영위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이 글로벌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다자 협의체인 기후클럽(Climate Club)의 운영위원으로 선정됐다고 18일 발표했다.
기후클럽은 파리협정의 효과적인 이행과 산업 부문 탈탄소화를 가속하기 위해 전 세계 42개국이 참여한 다자협의체이다.
지난해 12월 출범 당시 회원국이 40개국에 도달하면 운영위원회를 설치키로 합의했으며, 올해 8월 40개국이 참여함에 따라, 운영위원회 선정 절차를 거쳐 한국 등 7개국이 운영위원으로 참여하게 됐다.
현재 참여국은 독일과 미국, 이탈리아, 일본, 캐나다, 프랑스 등 42개국이며, 운영위원회에 이름을 올린 국가는 한국을 비롯해 영국과 호주, 이집트, 튀르키예, 인도네시아, 유럽연합(EU) 등 7개국이다.
기후클럽은 전 세계 탄소 배출량의 30%를 차지하는 산업 부문의 탈탄소화에 주도적인 역할을 맡고 있으며, 구체적으로 저탄소 철강의 정의, 배출량 산정의 상호운용성, 저탄소 제품 거래 기준 등 국제 산업 탈탄소화와 관련된 주요 이슈에서 규범을 선도하고 있다.
한국은 우리 업계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유리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18일 열린 제1차 운영위원회에서는 기후클럽의 향후 운영 방안과 탄소 누출(Carbon leakage)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산업부 관계자는 "운영위원회가 기후클럽의 중심축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참여를 결정했으며, 기후클럽 출범 초기에 규범을 정립해 나가는 초대 운영위원회에 한국이 선정된 것은 의미가 크다"라며 "우리 산업계의 의견을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