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우, 공모가 3만2000원 확정…희망밴드 상단 초과

입력 2024-10-18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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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 기업 성우가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희망 공모 밴드(2만5000원~2만9000원) 상단인 3만20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성우가 10일~16일 진행한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2327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516대 1을 기록했다. 총 공모 금액은 960억 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4815억 원 수준이다. 전체 참여 기관 중 약 98.5%에 해당하는 기관이 공모 밴드 상단 초과인 3만20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회사는 9월 30일~10월 3일까지 4일간 홍콩, 싱가포르의 주요 투자기관을 대상으로 해외 IR을 진행했다. 해외 로드쇼에 박종헌 성우 대표가 참여해 신규사업 및 고객 레퍼런스에 대한 투자자 질의에 대응하며 사업 성과와 성장성을 강조했다.

성우는 원통형 이차전지 안전부품과 에너지저장장치(ESS) 및 전장부품을 생산 중이다. 이 중 핵심이 되는 ‘탑캡 어셈블리(Topcap Ass’y)’를 주력으로 글로벌 고객사와 거래를 하고 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1467억 원을 기록했다.

성우는 상장 이후 4680 배터리 핵심 부품사의 지위 강화와 신제품의 선제적 개발을 통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예정이다.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은 4680 배터리 부품 관련 투자와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한 설비 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다.

박종헌 대표이사는 “이번 수요예측은 주주와 투자자분들이 성우의 상장을 관심 있게 지켜봐 주신 덕분”이라며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이차전지 안전부품 시장을 리드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성우는 21일~22일 일반청약을 거쳐 코스닥 시장에 31일 상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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