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새로운 길 따라 내 집 마련해 볼까?] (3)서울~용인고속도로

입력 2009-07-13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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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통 앞두고 2000만~5000만원 올라

-'서울~용인고속도로' 인근 집값 어떻게 될까?

-개통 앞두고 2000만~5000만원 올라

서울~용인 고속도로 나들목(IC) 인근에 위치한 서판교와 용인 동천동, 신봉동 일대 아파트 단지는 올해 연초부터 꾸준히 가격이 오르고 있다.

시세차익을 노리는 투자자와 도로 개통에 맞춰 집을 구입하려는 실수요자까지 몰리면서 매수문의가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다.

서울~용인 고속도로 나들목(IC)과 가까운 서판교, 용인 동천동, 신봉동 중개업소들에 따르면 고속도로 주변 아파트 가격은 개통 두달 전보다 평균적으로 2000만~5000만원 올랐다.

◆판교·용인 "아파트값 빠르게 상승 중"

판교는 도로 개통과 함께 아파트 단지 입주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수요가 몰리고 있다.

서판교 인근 공인 관계자는 "판교는 도로개통이 아니더라도 호재가 많은 지역"이라며 "향후 경기가 나아지면 집값이 빠르게 오를 것으로 기대하는 수요가 많다"고 말했다.

서판교 IC 인근에 위치한 건영 108㎡는 합법적으로 거래 가능한 물건이 현재 6억5000만원에서~7억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달 전보다 실제 거래가격이 5000만원 상승했다.

용인 동천동이나 신봉동에 위치한 아파트 주민들은 도로 시설이 부족해 서울로 출퇴근 때마다 교통난에 시달려야 했다. 서울~용인 고속도로 개통 후에는 서울 강남까지 15∼30분이면 닿을 수 있다.

고기 IC와 가까운 용인 동천동에 위치한 동문 굿모닝힐 108㎡ 지난해 말 3억8000만원까지 거래됐지만 현재는 4억5000만원 선에서 거래된다.

성복 IC 인근에 위치한 용인 신봉동 벽산블루밍 112㎡는 4억1000만~4억2000만원 선에서 가격이 형성돼 있다. 올해 초 급매물이 3억2000만원까지 거래된 것과 비교해 1억원이 올랐다. 두달 전보다는 실제 거래가격은 2000만원 상승했다.

◆동탄신도시 "수요자들 관심 상승"

서울~용인 고속도로와 함께 개통하는 오산~영덕 광역도로 주변 지역도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동탄신도시내 공인 관계자는 "광역도로가 개통하면서 실제 거주를 원하는 매수자들의 전화가 꾸준히 걸려온다"고 분위기를 전한다.

오산시 부산동~용인시 영덕동 (13.8Km)을 연결하는 광역도로는 서울~용인 고속도로와 바로 연결돼 있다. 1시간이 넘게 걸리던 동탄신도시에서 서울까지의 이동시간이 30~40분까지 단축된다.

동탄신도시는 올해 초 삼성반도체 화성 공장과 LG전자 평택 공장 증설 효과로 이미 가격이 한차례 올랐다. 동탄 신도시내에 위치한 삼성 래미안 102㎡는 현재 4억3000만~4억8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작년 말 3억원 후반에 거래되던 것과 비교하면 1억원 가까이 올랐다.

다른 동탄 공인 관계자는 "도로가 개통됐지만 한차례 오른 집값이 또 상승하기는 어렵다"며 "경기도가 추진하는 대심도 지하철 사업이 예정되로 진행되면 중장기적으로는 집값이 많이 오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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