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표현의 자유·총기 지지 서명자 매일 1명씩 100만 달러 주겠다”

입력 2024-10-20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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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대 경합주 유권자 대상
첫 100만 달러 당첨자 발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7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폴섬에서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폴섬(미국)/로이터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7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폴섬에서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폴섬(미국)/로이터연합뉴스
세계 1위 부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동부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언론의 자유와 총기 소지 권리를 지지하는 서명 활동에 동참한 등록 유권자 가운데 매일 1명을 뽑아 100만 달러(약 13억6950만 원)를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자신이 설립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원 슈퍼팩(super PAC·개인별 기부 금액에 한도가 없는 정치자금 모금단체) ‘아메리카 팩(America PAC)’을 통해 이달부터 서명 활동을 시작했다.

청원서에는 “아래에 서명함으로써 수정헌법 제1조(표현의 자유 보장) 및 2조(총기 소지 권리 보장)에 대한 지지를 약속한다”는 내용이 적혀있다. 대상 지역은 7대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미시간,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애리조나, 네바다 등이다.

이들 지역에서 서약에 동참한 사람에게는 47달러의 사례금을 주는 캠페인을 전개했다. 17일에는 펜실베이니아주에 한해 사례비를 100달러로 늘렸는데, 이번에 더 파격적인 포상금을 마련한 것이다. 당첨자는 무작위로 선정되며 이날 머스크 CEO는 참가한 집회에서 1차 당선자를 발표하기도 했다.

머스크 CEO는 7월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피격 사건 이후 그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9월까지 석 달 동안 자신의 PAC에 합계 약 7500만 달러를 들여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원하고 있다.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는 각주와 수도 워싱턴에 인구 등에 따라 할당된 선거인의 획득 수를 겨룬다. 펜실베이니아는 격전 7개 주 가운데 최다인 19명의 선거인이 배정돼 있어 양 진영이 가장 중시하는 지역이다.

미국 연방법은 투표나 유권자 등록을 대가로 돈을 받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유권자 매수 행위도 금지되고 있지만 머스크 CEO의 활동은 직접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투표하거나 유권자 등록을 호소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선거법 전문가들은 등록 유권자에게만 해당하는 청원 서명에 대한 보상을 제공하는 것이 등록 인센티브를 제공해 법을 위반한 것인지에 대해 의견이 분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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