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대비 이중 안전망 구축"…LG전자, 완속 전기차 충전기 사업 속도전

입력 2024-10-21 10:00 수정 2024-10-21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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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충전 방지 기술' 두 가지 적용
개발 과정서도 안전 위해 힘써

▲화재 예방 기술이 탑재된 국내향 7kW 완속 충전기 'EVW007SM-SK' (자료제공=LG전자)
▲화재 예방 기술이 탑재된 국내향 7kW 완속 충전기 'EVW007SM-SK' (자료제공=LG전자)

LG전자가 완속 전기차(EV) 충전기에 화재 예방 기술을 탑재해 안전성을 확보했다. LG전자는 국내 전기차 충전기 사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LG전자는 국내 출시하는 7킬로와트(kW) 완속 충전기(EVW007SM-SK)에 ‘스마트 제어’, ‘충전 완료 이후 전력 차단’ 기술을 적용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를 통해 충전 중 화재 예방을 위한 이중 안전망을 구축했다.

스마트제어는 충전기가 전기차 배터리의 충전 정보를 받아 관제 시스템으로 전달하고, 관제 시스템으로부터 충전 제어 명령을 받으면 즉시 충전 중지 등을 통해 과충전을 방지하는 기술이다. 충전기에 탑재한 전력선 통신(PLC) 모뎀과 전기차의 통신 컨트롤러(EVCC)가 충전 케이블을 통해 실시간으로 통신해 정확한 충전 정보를 모니터링한다.

스마트 제어 기술은 전기차와 충전기 간 표준 통신 규약인 ISO15118 VAS와 충전기와 관제 시스템 간 표준 통신 규약인 OCPP 인증을 획득했다. 이번 인증을 통해 LG전자는 환경부의 ‘완속 충전기 설치 보조 사업’ 요건도 충족했다. 추후 해외 모델로 확장도 가능하다.

LG전자가 추가 적용한 충전 완료 이후 전력 차단 기술은 전기차의 통신 시스템 오류 등으로 배터리 충전 정보를 받지 못할 경우를 대비, 충전기 자체 알고리즘을 통해 과충전을 방지하는 기술이다. 충전 시 사용 전력이 충전기에서 측정 가능한 가장 낮은 전력인 1와트(W) 미만으로 30분 이상 지속되면 충전 완료로 판단해 충전을 차단한다.

LG전자는 제품의 개발 과정에서도 고객 안전을 위한 프로세스를 적용해 품질과 신뢰성을 확보했다.

LG전자 전기차 충전기 전 제품은 제조 과정에서 납, 카드뮴, 수은 등의 10대 유해 화학물질 사용량을 유럽연합(EU)이 제정한 유해 물질 사용에 관한 제한 지침(RoHS) 기준 이하로 통제한다. 또 평택 LG디지털파크 내 EV충전기 실차시험소를 통해 실제로 판매 중인 전기차를 대상으로 충전기의 기능성, 사용성, 소프트웨어 안정성 등을 직접 테스트해 검증한다.

서흥규 LG전자 EV충전사업담당은 “화재 예방을 위한 이중 안전 기술 적용 등 고객 안전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신뢰할 수 있는 전기차 충전기 사업자로서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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