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인증권은 21일 화승엔터프라이즈에 대해 아디다스의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점유율은 탈중국화 영향으로 매년 0.5%p~1.5%p 증가하고 있다며 탈중국화 수혜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권오휘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화승엔터프라이즈는 수주부터 선적까지 리드타임을 30일(업계 평균 90일)로 축소해 단기 오더 대응이 가능하다"며 "또한 아디다스 ODM 벤더 중 유일하게 아디다스 직원이 상주하는 올로케이션 전략으로 내년 화승엔터프라이즈의 점유율은 23%를 상회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이번 파리 올림픽 마라톤에서 남녀 금은동 중 3명은 아디제로 프로 EVO 1 제품을 착용했다"며 "하이테크 러닝화 기술력을 바탕으로 내년 신규 출시 예정인 아디다스 퍼포먼스 제품 등 러닝 시장의 성장과 낮은 기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권 연구원은 "주목할 부분은 삼바, 캠퍼스 등 스테디셀러 매출 비중 증가와 아디다스 ODM 점율 확대"라며 "동사는 아디다스 코어, 러닝 제품 위주로 생산 중이며 스테디셀러 매출 비중은 1% 미만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이어 "4분기 스테디셀러 매출 비중은 5%를 예상하며, 2025년 스탠스미스 등 추가 제품군 확보로 매출 비중 20%를 기대한다"며 "스테디셀러 비중 증가는 장기 오더 물량에 따른 생산성 증가 및 평균판매가격(ASP) 상승효과를 의미하며 구조적 마진 개선을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한편, 화승엔터프라이즈는 신발 ODM 전문 업체다. 주요 고객사인 아디다스 내 ODM 점유율은 22%로 추정된다. 3분기 영업이익은 190억 원으로 추정된다.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아디다스 재고조정 이후 매출 회복세에 따라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성장이 예상된다.
권 연구원은 "화승엔터프라이즈의 9월 평균 가동률은 98%로 확인되며, SS 시즌을 준비하는 11~12월 성수기와 아시아, 유럽 국가에서의 러닝 시장 성장에 따라 4분기도 긍정적인 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