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행장은 올해 1월과 6월 서울 남대문시장과 광장시장을 방문해 서민과 영세 상인들이 받을 수 있는 대출상품을 지원하겠다고 약속을 한 바 있다.
이를 위해 올해 최악의 순익을 기록했는데도 불구하고 13일 ‘우리 이웃사랑 대출’ 금리를 1%p 인하하고 대출한도를 등급별로 10%씩 확대하는 등 대출기준을 대폭 완화한 것.
이번 시행으로 일부 저신용자와 저소득자들의 이자부담과 자금 지원이 한 결 숨통이 트여질 것으로 보인다.
이 행장은 먼저 우리 이웃사랑 대출 금리를 기존 연8.44%~14.44%에서 연7.44%~13.44%로 1%p 인하 적용키로 했다.
특히 재직 또는 사업기간 3년 이상 고객, 3자녀 이상 고객, 5년 이상 우리은행 거래 및 최근 3개월간 100만 원 이상 수신평잔 유지 고객 등 최대 0.5%p의 금리를 우대받으면 연6.94%~12.94% 수준으로 금융권 최저수준이다.
예컨대 1000만 원을 대출 받은 고객이라면 연간 10만원의 이자가 감소하는 효과가 있다.
또 대출금액의 경우 신용등급이 7등급이며 연소득이 1500만 원인 고객은 연소득의 60%인 900만 원에서 연소득의 70%인 1050만 원으로 대출한도가 확대돼 150만 원의 대출을 더 받을 수 있게 된다.
이번 대상은 연소득 2000만 원 이하의 비정규직 등 저소득근로자나 영세 자영업자 등이며 영세자영업자의 경우 국민연금 월 납입액을 월 소득으로 환산해 연소득으로 인정해 주고 있다.
대출한도는 개인 신용도에 따라 금융권 최고수준인 2000만 원까지 가능하며 별도의 담보제공 없이 전액 신용대출로 취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