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EU FTA 수혜주라고 다 오르나...등락 희비

입력 2009-07-13 16:25 수정 2009-07-13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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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급락 속 대형주 묻히고 소형주만 올라...열쇠는 '수급 '

한-EU FTA와 관련 수혜주로 주목 받았던 종목들의 주가 명암이 엇갈렸다.

13일 코스닥 시장에서는 수입육 유통주들이 급등세를 나타낸 반면 자동차 부품주와 IT 종목들은 주가가 급락하며 마감했다.

이날 주가 명암은 같은 수혜 업종이지만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등락이 결정된 것으로 풀이된다. 상대적으로 급락장에서 자유로운 소형주들만이 상승한 것이다.

코스닥시장에서 이네트와 한일사료는 개장과 동시에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다. 이후 급락장속에서 흔들리며 한때 상한가가 깨지기도 했지만 재 반등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한미창투 역시 6% 이상 오르며 ‘FTA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이네트는 수입축산물 유통업이 주력사업이며 한일사료는 수입육 유통 회사인 한국냉장의 최대주주이다. 한미창투는 수입고기 유통업체인 케이알푸드앤컴퍼니(옛 농축산물공급센터)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3종목은 전문가들의 지적과 같이 시가총액이 채 400억원이 안되는 소형주들이다. 7월 10일 종가기준으로 이네트의 경우 180억원, 한일사료는 350억원, 한미창투는 240억원 등이다.

전문가들은 “이들 종목의 강세는 FTA 타결로 EU산 육류의 수입이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한 것 같다”면서도 “소형주인 만큼 매집 세력이 의도적으로 올린 것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익명을 요구한 증권사 연구원은 “이들 종목은 시가총액이 적은 만큼 수십억원이면 가격을 조정할 수 있다”며 “면밀한 수혜 분석을 통해 접근할 것”을 당부했다.

반면 같은 한-EU FTA 수혜주로 분류됐던 자동차 부품주와 IT 등의 업종은 주가 급락속에 묻히고 말았다.

개장초 상승출발 한 한라공조와 성우하이텍, 세종공업, 동양기전 등의 자동차 부품주들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성우하이텍은 6.68%, 평화공조 8.67%, 세종공업 1.33% 하락했다. 한라공조는 보합, 동양기전은 강보합세를 간신히 유지했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좋지 않을 때에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중심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자동차나 IT 대형주가 오르기는 어렵다”며 “한-EU FTA와 관련해 강세를 보이는 종목들은 대체로 몸집이 가벼운 종목들”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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