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때와 달라진 모습…'한국계' 에드먼, NLCS MVP 선정

입력 2024-10-21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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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CS MVP를 수상한 토미 현수 에드먼 (EPA/연합뉴스)
▲NLCS MVP를 수상한 토미 현수 에드먼 (EPA/연합뉴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 대표팀으로 출전한 토미 현수 에드먼(LA 다저스)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LA 다저스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MLB NLCS' 6차전에서 뉴욕 메츠를 10-5로 물리쳤다. 이로써 4승 2패로 NL 정상에 오른 다저스는 이제 월드시리즈(WS·7전 4선승제)에서 뉴욕 양키스와 MLB 정상을 놓고 다투게 됐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에드먼이었다. 에드먼은 4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NLCS 6경기에서 27타수 11안타(타율 0.407), 1홈런 11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23을 기록한 에드먼은 이번 시리즈에서 가장 빛난 MVP로 선정되는 영예를 누렸다. 에드먼은 6경기 중 5경기에서 타점을 올리는 등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하며 다저스를 4년 만에 WS 무대로 올려놨다.

이번 시즌 부상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던 에드먼은 7월 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다저스로 트레이드됐다. 유격수 부족에 시달리던 다저스가 부상에도 불구하고 에드먼을 영입한 것이다. 8월 말이 돼서야 부상에서 복귀한 에드먼은 37경기에서 타율 0.237로 다소 애매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포스트시즌에 와서 전혀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어머니가 한국인인 에드먼은 '2023 WBC' 때 한국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서 우리에게도 친숙하다. 당시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함께 'MLB 키스톤 콤비'를 이룰 것으로 국내 팬들에게 큰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막상 대회에 들어서자 타격은 물론 장점인 수비에서도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 다소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대회 최종 성적은 3경기 11타수 2안타(타율 0.181), 2타점 1득점에 실책 1개를 기록했다.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한 에드먼은 한국의 1라운드 탈락을 그저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한편, 다저스와 양키스의 WS 1차전은 26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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