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더 얇은 ‘갤럭시Z폴드SE’공개…3개월 만에 다시 들고 온 이유는

입력 2024-10-21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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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Z폴드6보다 1.5mm 얇고 3g 가벼워
카메라 기능 향상…메모리 용량 확대
가격 278만9600원…25일 정식 출시
폴더블폰 주도권 둘러싼 ‘슬림폰 전쟁’

▲갤럭시Z폴드 스페셜 에디션을 펼쳤을 때 두께는 4.9mm다. (이수진 기자)
▲갤럭시Z폴드 스페셜 에디션을 펼쳤을 때 두께는 4.9mm다. (이수진 기자)

삼성전자가 기존의 폴더블폰보다 얇아진 ‘갤럭시Z폴드 스페셜 에디션(갤럭시Z폴드SE)’을 공개했다. 갤럭시Z폴드 6 출시 3개월 만의 신제품 출시는 최근 중국의 테크 기업들이 ‘더 얇은’ 폴더블폰을 연달아 출시하는 상황에서 기술 주도권을 놓지 않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삼성전자가 21일 갤럭시Z폴드SE를 선보였다. 공식 출시일은 25일이다. 이번 신제품은 역대 갤럭시Z폴드 시리즈 중 가장 얇은 두께와 가벼운 무게로 휴대성과 사용성을 극대화했다. 10.6mm의 두께와 236g의 무게는 7월에 출시된 전작 ‘갤럭시Z폴드6’와 비교했을 때 1.5mm 얇고 3g이 가볍다.

신제품의 디스플레이 크기는 펼쳤을 때 203.1mm, 접었을 때 164.8mm다. 갤럭시Z폴드6(193.2mm, 158.9mm)보다 넓어졌다.

▲갤럭시Z폴드 스페셜 에디션(위)과 갤럭시Z폴드6 (이수진 기자)
▲갤럭시Z폴드 스페셜 에디션(위)과 갤럭시Z폴드6 (이수진 기자)

이 제품에는 갤럭시Z시리즈 최초로 2억 화소의 광각 카메라가 탑재된다. 카메라 성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는 갤럭시 S24 울트라와 같은 수준이다.

또한 16GB 메모리를 탑재해 폴더블에 최적화된 ‘갤럭시 AI’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 이전 제품인 갤럭시Z폴드6(12GB 메모리)에 비해 업그레이드된 것이다.

이 외에 갤럭시Z폴드SE와 갤럭시Z폴드6는 기능상에서 큰 차이가 없다.

용량은 215GB만 출시되며, 가격은 278만9600원이다. 같은 용량으로 갤럭시Z폴드6와 가격을 비교하면 갤럭시Z폴드SE가 40만1500원 더 비싸다.

갤럭시Z폴드SE는 확실히 폴드폰 치고는 얇고 가벼워졌다. 그러나 갤럭시Z폴드6과 비교하면 획기적인 변화가 없었다. 이미 갤럭시Z폴드6도 많이 얇아진 모습으로 출시됐기 때문이다. 40만 원을 더 보태면서 3g 가벼운 폰을 살 정도는 아니라고 느꼈다.

갤럭시Z폴드6는 7월에 출시된 비교적 신제품이다. 그런데 삼성전자가 3개월 만에 또 다른 신제품을 내놓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글로벌 테크사들의 치열해지는 ‘슬림폰 전쟁’ 때문이다.

중국의 아너(HONOR)가 7월에 출시한 폴더블폰 ‘매직V3’의 두께는 9.3mm다. 샤오미의 ‘믹스 폴드4’는 9.47mm다.

한 업계 관계자는 “폴더블폰 시장은 이미 시작됐는데 그 뒤로 배터리 성능만 늘어날 뿐 특별한 변화가 없었다”라며 “바(Bar) 형 스마트폰과 다르게 폴더블폰은 보다 얇아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갤럭시Z폴드6(왼쪽)과 갤럭시Z폴드 스페셜 에디션 (이수진 기자)
▲갤럭시Z폴드6(왼쪽)과 갤럭시Z폴드 스페셜 에디션 (이수진 기자)

삼성전자는 2019년 출시한 갤럭시Z플립을 출시한 폴더블폰 시장 개척자다. 그러나 이후 중국 테크 기업들이 얇은 폴더블폰이나 두 번 접을 수 있는 ‘트리플폴드’ 등 다양한 폼팩터 제품을 내놓으며 삼성전자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중국 회사들이 출시한 제품들은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 SE에 비해 두께가 얇지만, 내구성에 대해서는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다. 반면 이번 삼성전자의 갤럭시Z폴드SE는 경쟁사 제품들과 비교해 다소 두꺼운 감이 있지만 완성도 측면에서 앞선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의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얇은 폴더블폰을 만드는 기술이 없어서 못 만드는 것은 아니다”라며 “중국 제품에서 미처 챙기지 못한 방수나 방진 등의 문제를 극복하며 얇게 만드는 기술이 더 어렵고 의미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폴더블폰 두께 경쟁은 앞으로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폴더블폰 출시를 준비중인 애플의 참전이 기폭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조사 전문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6월 5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세계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1위는 화웨이(35%), 2위는 삼성전자(23%)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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