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비상경영체제로 흑자기조 유지"(종합)

입력 2009-07-13 17:09 수정 2009-07-13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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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영업익 1705억...전년비 91.% 감소

포스코가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흑자기조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전부문에 걸친 비상경영체제 전환으로 경영 스피드 제고, 원가절감노력 등 위기 대응 능력이 강화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포스코는 13일 여의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2분기 영업이익이 170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1.0%, 전분기대비 54.4% 감소했다고 밝혔다.

가동률은 지난 1분기 75%에서 2분기 85%로 10%포인트 증가했으며 제품재고도 1분기 81만4000톤에서 44만3000톤으로 46% 감소했다.

포스코 이동희 사장은 "정준양 회장 취임 이후 원료, 생산, 판매 통합관리 등 전부문을 비상경영체제로 전환해 2분기 제품재고가 전분기대비 46% 감소한 44만톤으로 줄고, 공장 가동률도 전분기보다 10% 포인트 증가하는 등 경영 효율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올해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감소한 것에 대해서는 "올해 원료가격 하락분이 본격 반영되기 전인 지난 5월에 제품별로 내수 가격을 최고 20% 인하했고, 국제시장 경쟁 심화로 평균 수출가격이 하락해 전분기대비 54.4%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매출액은 6조3440억원으로 전년대비 14.9% 감소했으며, 순이익은 4310억원으로 32.6% 증가했다.

조강생산량은 713만톤, 제품판매는 701만톤으로 전년대비 각각 15.4%, 12.6% 감소했지만, 전분기 대비해서는 16.1%, 17.7% 증가했다.

포스코는 "전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인한 수요산업의 약세가 철강수요의 시황 회복 지연으로 이어졌으나, 신흥시장 중심의 신규 고객 개발 등 적극적인 시장개척으로 조강생산량은 전분기대비 16.1% 증가했고, 제품판매량도 전분기대비 17.7% 증가한 701만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제품별 판매량은 후판(-4.2%)을 제외한 열연(6.6%), 선재(17.1%), 냉연(39.4%) 등이 전분기 대비 증가를 기록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후판의 경우 고객사의 재고 고수준 유지로 신규 수요 둔화로 전분기 대비 감소했지만, 냉연은 주요국 경기부양책 시행에 신속한 대응으로 수출을 확대해 증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감산규모는 1분기에는 전년동기대비 25%였으나 2분기에는 15%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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