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에도 이 지역 공습으로 최소 7명 사망
이스라엘군이 21일(현지시간)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를 표적 공습해 2명이 사망하고, 3명이 다쳤다.
로이터통신과 시리아 국영 SANA 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17분께 시리아 수도 중심부인 마제흐 지역 고급 호텔인 골든 마제흐 호텔 인근 교차로 부근에서 유도 미사일 공습이 발생했다. 마제흐는 시리아 보안기관 본부와 각국 대사관 등이 밀집된 곳이다.
AFP통신은 해당 자동차 폭발 충격으로 주변에 있던 차량 여러 대에 화재가 발생했고, 해당 호텔 건물 일부도 파손됐다. 현지 소식통은 이번 공격이 이스라엘 소행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번 공습은 이슬람 지하드 사무총장 지아드 알 나칼라가 미사일 공격의 표적이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군도 이번 공격 사실을 확인했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란이 건넨 자금을 받아 헤즈볼라로 보내던 역할을 맡았던 헤즈볼라의 재정 부서 책임자가 숨졌다면서 이날 시리아 공습 사실을 확인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시리아와 다른 모든 곳에서 헤즈볼라에 맞서 계속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공습으로 사망한 사람의 신원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자동차 폭발 사망자 중 1명은 시리아 국적이 아니며 다른 1명의 신원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지난 10월 가자전쟁이 시작된 이후로 시리아를 반복적으로 공격해왔다. 이달 초 시리아 정부는 마제흐의 주상복합 건물이 폭격당하며 민간인 최소 7명이 숨졌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