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해운동맹 ‘제미나이’ 출격...세계 물류 파장 불가피

입력 2024-10-23 05: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본 기사는 (2024-10-22 17:22)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③-3. 네트워크 활용해 정시성 끌어올리는 '하팍로이드'

▲하팍로이드의 함부르크 익스프레스 시리즈의 첫 선박인 ‘베를린 익스프레스’가 바다를 항해하고 있다. 사진제공-하팍로이드
▲하팍로이드의 함부르크 익스프레스 시리즈의 첫 선박인 ‘베를린 익스프레스’가 바다를 항해하고 있다. 사진제공-하팍로이드

하팍로이드는 세계 최대 해운사 중 하나인 덴마크의 머스크(Maersk)와 손잡고 ‘제미나이 동맹(Gemini Cooperation)’을 출범시켰다. ‘해운동맹’을 통해 물류 운송을 최적화해 효율을 높이고, 정시 도착률 90%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제미나이 네트워크는 ‘허브앤스포크(hub-and-spoke)’ 모델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전 세계 223개 허브 항구를 연결하는 주 항로 서비스, 소규모 지역을 허브와 연결하는 피더 서비스, 허브와 시장을 연계하는 셔틀 서비스로 이뤄졌다. 큰 선박이 모든 거점을 돌아가는 게 아니라 주요 루트에만 투입해 효율성을 높이는 방식이다. 하팍로이드 관계자는 “허브 컨트롤 시스템으로 대기 및 환승 시간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탄소배출 저감을 크게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머스크와 하팍로이드의 동맹은 세계 물류 흐름에 큰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한국 부산항 지위가 피더항(대형 컨테이너 선박이 직접 기항하지 않고 소규모 컨테이너 선박이 들어오는 지선항)으로 격하되면서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야 마리아 리히터(Hanja Maria Richter) 하팍로이드 커뮤니케이션 매니저는 제미나이 동맹 관련 본지 질문에 “해상 운송이 급변하고 있는 환경을 신뢰성, 효율성, 지속가능성을 강화하는 기회로 보고 있다”며 “긴밀한 협력을 통해 유연하게 대처하면서 업계 최고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답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제미나이 동맹 진행 상황은.

“미국 연방해사위원회(FMC)의 대기기간(특정 협력이나 거래를 검토할 때 규제에 따른 검토 기간)이 9월 만료됐고, FMC는 우리 협력에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다. 장애물 없이 진행될 수 있다는 의미다. 하팍로이드와 머스크는 경쟁법 및 해운 관련 규제를 준수하면서 각국의 관계 당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제미나이 동맹을 통해 추구하는 목표가 구체적으로 뭔가.

“목표, 가치관, 비전이 일치하는 이상적 파트너를 찾았고, 전략적으로 큰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해상 운송 협력을 통해 신뢰성과 고객사들에게 제공하는 서비스의 질과 신뢰성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운영 효율을 높이고 지속가능성이란 목표를 달성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긴밀하게 연결된 해상 운송 시스템을 통해 다양한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면서 업계 최고 수준의 신뢰성(정시성, 정확성, 안전성)을 달성하는 게 목표다.”

-어떤 변화를 전망하나.

“해상 운송 중심의 세계 무역은 여전히 강세를 보일 것이지만 지속 가능성 목표, 지정학적 변화, 기술 발전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변화를 글로벌 해상운송의 신뢰성, 효율성, 지속가능성을 혁신하고 강화하는 기회로 보고 있다. 2025년 2월 머스크와의 제미나이 동맹 시작은 우리가 미래를 대비하는 하나의 예다. 글로벌 무역의 역동적 변화에 대응할 것이다.”

-기존 주요 항구의 지위 변화가 불가피한데.

“제미나이 네트워크는 모든 지역에서 신뢰성, 효율성, 연결성이 최적의 균형을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다. 무역 패턴과 시장 요구 변화에 따라 항구 커버리지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 제미나이 네트워크의 주안점은 공급망 전반에 강력하고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며, 전 세계 고객사의 요구를 충족하기 위한 최선을 방법을 지속적으로 평가하는 것이다.”

-통합 물류 추세 속 ‘엔드 투 엔드(end to end)’ 물류 경쟁이 가속화하고 있는데 전략 있나.

“해상운송에 집중하고 있지만 포괄적인 ‘도어 투 도어(door to door)’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트럭, 기차, 바지선을 통한 내륙 서비스도 제공한다.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은 없고 현재의 해상운송 및 통합 내륙 서비스를 향상시킬 계획이다.”

※ 본 기획물은 정부광고 수수료로 조성된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내일부터 암, 2대 주요치료비 보험 판매 중지된다
  • "아이 계정 삭제됐어요"…인스타그램의 강력 규제, '진짜 목표'는 따로 있다? [이슈크래커]
  • 근무시간에 유튜브 보고 은행가고…직장인 10명 중 6명 '조용한 휴가' 경험 [데이터클립]
  • 김장철 배춧값 10개월 만에 2000원대로 '뚝'
  • 단독 LG 생성형 AI ‘엑사원’에 리벨리온 칩 ‘아톰’ 적용되나…최적화 협업 진행
  • [인터뷰] 조시 팬턴 슈로더 매니저 “K-채권개미, 장기 투자로 美은행·통신·에너지 채권 주목”
  • 트럼프 당선 후 가장 많이 오른 이 업종…지금 들어가도 될까
  • 이혼 조정 끝…지연ㆍ황재균, 부부에서 남남으로
  • 오늘의 상승종목

  • 11.2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8,171,000
    • +5.47%
    • 이더리움
    • 4,510,000
    • +4.01%
    • 비트코인 캐시
    • 733,500
    • +18.5%
    • 리플
    • 1,573
    • -1.44%
    • 솔라나
    • 341,300
    • +2.86%
    • 에이다
    • 1,112
    • -3.97%
    • 이오스
    • 920
    • +2.22%
    • 트론
    • 282
    • +1.81%
    • 스텔라루멘
    • 336
    • -4.82%
    • 비트코인에스브이
    • 102,700
    • +7.26%
    • 체인링크
    • 20,820
    • +1.31%
    • 샌드박스
    • 481
    • +0.8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