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은행, 증시 유동성 공급 착수…부양책 발표 12일만에 첫 행보

입력 2024-10-22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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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銀 “금융사 주식매수 기회 확대”
CSI300 종목 담보로 우량자산 교환

▲중국 베이징 인민은행 청사. 베이징/EPA연합뉴스
▲중국 베이징 인민은행 청사. 베이징/EPA연합뉴스

중국 정부가 증시 유동성 공급을 위한 주요 부양책 가운데 하나인 '증권, 펀드, 보험회사 스와프 기구(SFISF)'가 처음으로 가동됐다. 발표 12일 만이다.

22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증시 유동성 공급을 위한 'SFISF'를 처음 가동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국영 금융투자사인 중국국제금융공사(CICC)가 전날 SFISF를 통해 500억 위안(약 9조7000억 원) 규모 스와프 거래를 완료했다.

SFISF는 상하이ㆍ선전증시 시가총액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 편입 종목을 중국 국채와 인민은행 어음 등 유동성이 큰 우량 자산과 맞교환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CSI 300 이외에 상장된 종목도 일부 해당이 된다.

관련 정책 발표 이후 비(非)은행권 적격 금융기관이 주식 매입 자금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현재까지 증권과 펀드 총 20개 사가 SFISF 프로그램 참여 승인을 받았다. 첫 번째 신청 규모는 2000억 위안(약 38조7000억 원)을 넘었다. SFISF의 초기 운영 규모는 5000억 위안(약 95조 원)으로 알려졌다. 상황에 따라 규모는 확대된다고 신화통신은 보도했다.

지난달 24일 판궁성 인민은행장은 3대 금융수장 합동 기자회견에서 “금융회사가 주식을 매수하기 위한 자금에 접근할 수 있는 능력을 크게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은 “금융회사들이 주식 매입 자금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됐다”면서 증시에 힘을 보태려는 조치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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