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한국 경제 3분기 성장세 회복 가능성 커”

입력 2024-10-22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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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ㆍ일본 등과 무역 둔화로 수출 증가세 둔화
“내수 부진 이어지면 경제 성장 저해할 것”

▲서울의 한 마트에 식자재가 진열되어 있다. 출처 뉴시스
▲서울의 한 마트에 식자재가 진열되어 있다. 출처 뉴시스

우리나라 3분기 경제성장률이 0.5%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23명의 경제학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2분기 역성장을 경험한 한국 경제가 3분기부터는 성장세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로이터는 올해 2분기 한국 경제는 마이너스(-) 0.2% 성장을 기록했으나 3분기에는 성장률이 0.5%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3분기 한국 경제 성장의 주요 동력으로 수출이 꼽힌다. 한국 수출은 미국의 반도체 수요가 9월까지 탄탄하게 유지되면서 수출이 평균 10% 가까이 증가했다. 로이터통신은 수출 증가세가 한국 경제의 두 분기 연속 역성장을 피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근 중국, 일본, 인도 등 주요 무역 파트너와의 교역이 둔화하면서 수출 증가세도 일부 완화되고 있다.

다만 내수 부문에서는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소매 판매와 건설 등 내수 지표들이 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가계 부채가 선진국 중에서도 가장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는 가운데, 높은 차입 비용(대출 이자)이 국내 소비를 억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내수 부진이 경제 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로이터는 전년 동기 대비를 기준으로 한 3분기 성장률은 2.0%로 전망했다. 이는 2분기 2.3%에서 소폭 하락한 정도다.

앞서 이달 11일 한국은행은 침체한 내수를 회복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15년 만에 최고치인 3.50%에서 0.25%포인트(p) 인하했다. 다만 로이터통신은 한국은행의 연속적인 금리 인하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의 부동산 시장이 불안정하므로 11월에 추가 금리 인하할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한다.

로이터통신은 한국 경제의 주요 과제로 중국, 일본, 인도와 같은 주요 무역 파트너의 경기 둔화와 미국 수요 감소에 따른 수출 둔화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요인들은 경제 회복에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으며, 특히 내수 부진이 해결되지 않는 한 완전한 경제 회복은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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