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위 "'홍명보 선임' 관련 위증한 이임생 이사 고발해달라"

입력 2024-10-22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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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왼쪽)과 이임생 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가 지난달 24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나란히 앉아 있다. (연합뉴스)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왼쪽)과 이임생 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가 지난달 24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나란히 앉아 있다. (연합뉴스)

이임생 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가 지난달 국회 현안질의에서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에 관한 질문에 거짓말했다며 위증죄로 고발해야 한다는 요청이 국정감사에서 나왔다.

22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부 산하·유관 기관 대상 국정감사에서 이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재수 위원장에게 이 기술이사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요청했다.

지난달 24일 국회에서 열린 축구협회 현안질의에 증인으로 참석한 이 기술이사는 홍명보 감독 면담 과정과 관련한 질문에 "면담은 홍 감독님과 저 둘이 했다"라고 답했다. 하지만 당시 현장에는 최영일 축구협회 부회장도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 의원은 "작은 빵집에 홍명보 감독, 이임생 이사 외에 최영일 부회장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라며 "(이 기술이사의) 진술은 위증으로 드러났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위원회에서는 허위 증언을 한 이임생 이사를 국회증감법상 위증 혐의로 고발해 줄 것을 위원장께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전 위원장은 "위증, 합의된 증인의 불출석 문제 등 종합해서 위원회 차원에서 엄중하게 대처해 나가는 방안을 함께 모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기술이사의 위증 논란과 관련해 축구협회는 "최영일 부회장은 면담에 관여하지 않았다"라며 "면담 성사를 도와주러 현장에 간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한편 문체위 현안질의 이후 건강상의 이유로 병원에 입원했던 이 기술이사는 사직 의사를 밝힌 만큼 조만간 자리에서 물러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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