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L, 3분기 해외 수출·신제품 효과로 이익률 개선세 지속…미국·유럽 규제는 리스크”

입력 2024-10-23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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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KB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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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은 CATL이 3분기 수출과 신제품 효과로 이익률 개선세를 지속했으며, 주가 재반등을 위해서는 유럽과 미국의 전기차 시장 관련 불확실성을 해소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CATL의 3분기 매출액은 992억8000만 위안, 지배주주 순이익은 131억4000만 위안으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5% 줄었으나 순이익은 26% 늘었다.

강효주 KB증권 연구원은 “3분기에는 장기 자산 평가 손실이 반영됐는데, 이를 제외하면 순익은 183억6000만 위안”이라며 “순이익 기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고 짚었다.

그는 “하반기 매출 증가율의 플러스 전환을 기대했으나 판매량 증가에도 낮은 출고가가 유지된 탓에 매출은 역성장했다”면서도 “마진 개선 덕분에 순이익이 가파르게 늘어났다. 3분기 이익률은 31.2%로 201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전기차용 배터리 신제품 판매 비중과 ESS 해외 매출 비중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도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며 “올해 4월 출시한 초고속 충전 배터리와 대용량 ESS 시스템을 출시하면서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으며, 이달에는 하이브리드용 배터리 출시 발표회도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걱정거리는 수출로, CATL의 ESS 매출의 약 50% 미국인데, 대선 결과에 따라 관세 부과 가능성이 우려로 남아있다”며 “전기차용 배터리는 유럽 전기차 시장 성장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주가는 중국 소비부양 정책 발표로 급등한 후 다시 조정 국면으로 접어들었다”며 “주가 재반등을 위해서는 더욱 강력한 중국 경기 부양책 발표 혹은 유럽·미국의 전기차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 해소가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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