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이 없다”…의약품 수급불안에 성분명 처방 등 대안 [2024 국감]

입력 2024-10-23 13:3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서영석 의원 의약품 수급불안 해결 주문…복지부 “모니터링 등 방안 강구”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의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위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의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위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반복되는 의약품 품절사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성분명 처방과 대체조제 활성화 등 획기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23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을 향해 의약품 수급불안정의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서 의원실이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전국 개국약사 3104명을 대상으로 수급불안정 의약품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100%가 최근 6개월간 전문의약품이나 일반의약품 품절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절된 약품군은 호흡기계군 25%, 소염해열진통제군 22%, 항생제군 16%, 소화제군 11% 등으로 조사됐다.

품절 사태의 원인에 대해서는 △제약회사의 생산 및 공급 미비가 23%의 응답률을 기록해 주요 요인으로 지적됐다. 이어 △공급 및 유통 체계 미비 18% △수요 예측 및 약가 등 대응책 미비 17% △수급 불안정 상황 고려하지 않은 병원의 과도한 처방 17% △유통상 문제 12% △약국의 과도한 사재기 10% 순으로 나타났다.

국회와 정부 대응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항목에서는 불만족 비율이 국회는 90%, 정부는 94% 등으로 압도적이었다.

응답자들의 63%는 성분명처방이 문제의 대책이 될 수 있다고 답했다. 또한 대체조제 사후통보 간소화 방안이 21%, 국제 일반명 표기는 10%의 응답률을 기록했다.

서 의원은 “의약품 수급 불안정 문제가 매우 심각하며 소아의약품이나 필수 다빈도 의약품은 국민의 생명과 건강에 직결되는 만큼 우려가 크다”라며 “대체조제 활성화와 성분명 처방 등의 대안을 조속히 마련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조 장관은 “지금까지 성분명처방에 대한 논의가 많이 이뤄졌지만, 아직 해결되지 않은 부분이 있다”라며 “대체조제를 우선 활성화하고, 더욱 근본적인 대책을 만들기 위한 거버넌스, 모니터링, 약가인상 등 여러 방안을 마련하겠다”라고 답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금융당국, '계약이전 세분화' MG손보 '쪼깨 팔기' 나서나
  • 중부지방 대설특보 '서울강북 적설량 11.9㎝'…눈ㆍ비 언제까지?
  • 홈플러스, 회생신청 회생 직전 단기채 집중 발행…사기 의혹 확산
  • 삼성 튀르키예 법인, 연 47.5% 초고금리로 돈 빌린 이유는
  • 거래소, 좀비기업 퇴출 속도…상장 문턱도 높아졌다
  • "코인 시황 어디서 봐?"…'애그리게이터'만 알면 한눈에 파악한다 [코인가이드]
  • ‘법정관리’ 엑시트 옵션 불과…제2, 제3의 홈플 나온다 [사모펀드의 늪]
  • 올봄 한국인 여행객이 사랑한 인기 여행지는 또 '일본'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03.1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2,864,000
    • +0.95%
    • 이더리움
    • 2,819,000
    • +1.4%
    • 비트코인 캐시
    • 493,200
    • +0.55%
    • 리플
    • 3,423
    • +1.15%
    • 솔라나
    • 187,500
    • +0.97%
    • 에이다
    • 1,050
    • +0.96%
    • 이오스
    • 730
    • +4.14%
    • 트론
    • 322
    • +2.88%
    • 스텔라루멘
    • 399
    • +2.84%
    • 비트코인에스브이
    • 49,940
    • +1.13%
    • 체인링크
    • 20,500
    • +4.11%
    • 샌드박스
    • 421
    • +4.9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