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레이첨단소재, 구미에 IT필름·아라미드 증설

1억 달러 이상 투자…"미래 성장동력 확보"

▲도레이첨단소재는 23일 경북 구미시 구미5공장에서 IT필름 및 아라미드 섬유 증설 기공식을 개최했다. 왼쪽 네 번째부터 김장호 구미시장, 오스카 츠요시 주부산일본국총영사, 유법민 산업통상자원부 투자정책국장, 미즈시마 코이치 주한일본국대사, 이철우 경북도지사, 닛카쿠 아키히로 도레이 회장, 이영관 도레이첨단소재 회장, 김영섭 도레이첨단소재 사장 등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도레이첨단소재)

도레이첨단소재가 미래 성장동력인 IT필름과 아라미드 섬유 생산 규모를 확대한다.

도레이첨단소재는 경상북도 구미시 구미5공장에서 IT필름 13ㆍ14호기와 아라미드 섬유 2호기의 생산설비 증설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앞서 도레이그룹은 국내에 첨단소재 생산시설 구축을 위해 내년까지 구미국가산업단지에 총 50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번 증설에는 1억 달러(약 1380억 원) 이상을 투입한다.

구미5공장에 증설하는 IT필름 13ㆍ14호기는 연산 3억㎡ 생산 규모로,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이형필름을 중점적으로 생산할 계획이다. 2026년 하반기 완공 이후 전체 MLCC 이형필름 생산능력은 연간 9억㎡로 확대된다.

이형필름 국내 1위인 도레이첨단소재는 중합부터 폴리에스터 필름, 고차 가공에 이르는 일관 생산 체계를 갖추고 있다. MLCC 시장은 2030년 연평균 10% 성장이 전망되는 가운데, 높은 품질과 안정적인 공급 능력, 혁신적인 차세대 제품 개발 등을 통해 수요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구미1공장에는 내년 중반 가동을 목표로 연산 3000톤(t) 규모의 아라미드 섬유 2호기를 증설한다. 2호기가 완공되면 총 연산 5400t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도레이첨단소재는 세계에서 2번째로 건식 방사 공법을 적용했으며 뛰어난 전기적ㆍ열적 특성을 바탕으로 고기능 내열복, 전기 자동차, 초고압 변압기 등에 적용되고 있다.

김영섭 도레이첨단소재 사장은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투자 확대로 미래 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확충할 것”이라며 “국가 경제 발전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도레이첨단소재는 지난해 슈퍼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인 PPS(폴리페닐렌설파이드) 수지와 탄소섬유 생산설비를 증설하고, 이차전지 분리막과 수처리 운영관리(O&M) 사업에 진출하는 등 적극적인 투자와 인수합병(M&A)을 추진해 왔다.

이날 기공식에는 유법민 산업통상자원부 투자정책국장, 미즈시마 코이치 주대한민국 일본국 특명전권대사,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김장호 구미시장 등 정부 관계자들과 닛카쿠 아키히로 도레이 회장, 이영관 도레이첨단소재 회장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