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현재 5~6단계인 복잡한 농수축산물 유통단계를 2~3단계로 줄인다.
23일 aT에 따르면 홍문표 aT 사장은 전날 국회 본관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복잡한 유통구조를 혁신하지 않으면 농어민 생산자는 물론 국민 소비자들도 모두 피해를 보는 만큼, 직거래 활성화로 유통단계를 줄이고 온라인도매시장을 빠르게 정착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5~6단계로 복잡한 농수축산물 유통단계를 2~3단계로 줄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사장은 농수산식품 수출이 식품 영토확장이란 점도 강조했다. 이를 위해 세계 시장에 우수한 국내 농수산식품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판로를 확대해 농수산식품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끌어 나간다고 했다.
그는 또 "식량은 무기"라며 "안보 개념으로 현재 쌀에 편중된 우리나라 식량 관리체계를 주요 식량작물인 5곡(쌀, 밀, 콩, 옥수수, 보리) 육성체계로 전환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기후위기에 대응해 씨에이(CA) 저장 기술 등을 활용한 저온비축·유통체계를 구축해 장기저장 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aT는 정부와 함께 기후위기에 대응한 기반사업 확충과 농어민의 안정적 생산대책 마련에 협력 중이다.
홍 사장은 끝으로 “통계농업을 실현해 생산, 유통, 가공의 안정성 확보와 예측가능한 농수산산업 발전에 앞장설 것”이라며 “농어촌·농어민(축산인)이 잘 사는 대한민국을 만들고, 안정적인 먹거리 생산과 공급이 될 수 있도록 주어진 임무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공기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