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中企 채용 ‘지난해 수준’

입력 2009-07-14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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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503개사 2203명 채용...1개사 평균 4명

올 하반기 중소기업 채용경기는 지난해 수준에 그쳐 채용시장의 활성화를 기대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중소기업 737개사를 대상으로 ‘하반기 신입인력 채용계획’에 대해 조사한 결과, 조사대상 기업 중 60.9%(449개사)가 올 하반기 신입인력을 채용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고, 7.3%(54개사)는 ‘채용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또 31.8%(234개사)는‘미정’으로 아직 채용여부나 계획, 규모를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하반기 신입직 채용계획 유무와 규모를 확정한 503개사의 총 채용예상 규모는 2203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1688명)에 비해 총 채용규모는 30.5% 증가한 수준이나, 한 기업 당 평균 채용인원은(3명→4명) 비슷한 수준에 그쳐, 하반기 중기 채용경기 회복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채용할 신입직의 최종학력은 ‘4년대졸’(78.9%)과 ‘2.3년대졸’(67.8%) 학력자를 채용할 계획인 기업이 과반수이상으로 많았다. ‘고졸’(49.3%), ‘대학원졸업이상’(21.7%) 학력자를 채용할 계획인 기업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채용분야는 매출과 직결되는 '영업·영업관리'(49.1%) 분야와 '마케팅'(34.0%) 분야가 가장 많았고, 이어 '연구개발'(31.0%) '고객상담'(15.3%) '생산'(14.9%) 순으로 많았다.

또 신입직 채용시 우대하는 요인 중에는 '채용분야 전공자'를 우대한다고 밝힌 기업이 64.6%로 과반수이상으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이어 '채용분야의 직무 자격증 보유자'(49.3%)를 우대하는 기업도 상대적으로 많았다.

이외에는 ▲우수한 영어회화 실력자(23.1%) ▲지원분야 아르바이트 경험자(20.7%) ▲사회봉사활동 경험자(18.9%) 순으로 우대하는 기업이 많았다.

인력의 조기 이탈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중소기업에서는 신입인력을 충원할 때 ‘팀워크·조직력’과 ‘성실성’을 높이 평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신입 인력 채용 시 높이 평가하는 요인을 기업의 인재상에 자주 등장하는 키워드를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 ‘팀워크·조직력·협동정신’을 가장 높이 평가한다고 답한 기업이 84.5%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어 ‘성실성’을 높이 평가하는 기업도 76.9%로 상대적으로 많았다. 이 외에 ▲책임감(69.2%) ▲적극성(61.4%) ▲창의력·유연한사고력(46.1%) ▲도전·모험정신 23.1% 순으로 높이 평가하는 기업이 많았다.

잡코리아 김화수 사장은 “올 하반기 대기업을 중심으로 신입직 채용규모 확대가 예상되면서 채용경기 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으나, 상대적으로 경기변화에 민감하고 단기적 채용계획을 운영하는 중소기업의 특성상 아직 보수적으로 채용을 계획하는 기업이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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