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적자 규모 줄어든다…OLED 앞세워 3분기 수익성 개선

입력 2024-10-23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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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영업손실 806억 원…OLED 중심으로 수익성 개선
광저우 공장 매각 정산은 내년 1분기로 예상

▲LG디스플레이 서울 본사 건물 앞에 회사 로고가 보인다. 서울/로이터연합뉴스
▲LG디스플레이 서울 본사 건물 앞에 회사 로고가 보인다. 서울/로이터연합뉴스

LG디스플레이가 올해 3분기에도 영업적자를 면치 못했다. 그러나 전 분기와 지난해 동기 대비 적자 폭이 점차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는 수익성 중심의 사업 운영으로 실적을 개선해나갈 방침이다.

23일 LG디스플레이는 3분기 잠정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6조8213억 원이다.​

매출은 모바일용 등 소형 제품군의 출하 증가로 2분기 대비 2%,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증가했다.

OLED 중심의 사업구조 고도화를 지속 추진함에 따라 전체 매출 내 OLED 제품 비중은 지난해 3분기 대비 16%포인트(p) 확대된 58%를 기록했다.

제품별 판매 비중(매출 기준)은 TV용 패널 23%, IT용 패널(모니터, 노트북PC, 태블릿 등) 33%, 모바일용 패널 및 기타 제품 36%, 차량용 패널 8%이다.

영업손실은 806억 원이다. 2분기 대비 14%, 지난해 3분기 대비 87.8% 개선된 것이다. OLED 중심 사업구조 고도화로 수익성이 개선됐고, 인력 운영 효율화 덕분에 실적이 개선되는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이번 실적에 희망퇴직 관련한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LG디스플레이 로고 (사진-LG디스플레이 뉴스룸)
▲LG디스플레이 로고 (사진-LG디스플레이 뉴스룸)

영업 손실을 기록한 만큼, 향후 투자에서도 보수적인 입장을 유지할 방침이다. LG디스플레이는 3분기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향후 투자는 대외 환경 등을 면밀히 검토하고 경상 투자와 기술 역량 확보에 집중해 투자 효율성을 제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OLED 중심의 사업구조 고도화를 통한 체질 개선으로 경영성과를 지속 확대하고, 운영 효율화 및 원가혁신 활동을 추진해 수익성을 개선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중소형 OLED 사업에서는 안정적인 공급 역량과 기술 리더십을 기반으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 모바일용 OLED는 강화된 생산 역량과 생산 능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출하 확대 및 제품 다변화를 통해 매출 증가와 수익성 확보를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대형 OLED 사업은 고객들과 긴밀한 협업을 바탕으로 초대형, 초고화질 뿐 아니라 사용자의 건강까지 고려한 인체 친화적 제품, 게이밍 모니터 등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한 차별화‧하이엔드 제품 라인업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

차량용 사업은 △탠덤 기술 기반의 P(플라스틱)-OLED △ATO(Advanced Thin OLED) △하이엔드 LTPS(저온다결정실리콘) LCD 등 차별화된 제품‧기술 포트폴리오와 확고한 고객관계를 기반으로 전기차뿐 아니라 내연차를 포함한 차량 전반에서 수주 활동을 진행해 나가고 있다.

▲LG디스플레이의 중국 광저우 8.5세대 LCD 패널 공장 전경 (자료출처=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의 중국 광저우 8.5세대 LCD 패널 공장 전경 (자료출처=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는 지난달 중국 광저우 대형 LCD 패널과 모듈 공장을 중국 업체 CSOT(차이나스타)에 매각하는 계역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매매 대금은 108억 위안(약 2조300억 원)이다.

회사는 매각 절차 마무리 시점을 내년 1분기라고 내다봤다. 공시 금액보다 정산 금액이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 LG디스플레이는 “정산 대상은 부채와 운전 자본, 차입금 변동, 지난해 12월 말 금액과 내년 종결 시점의 차액”이라며 “공시한 금액보다 정산 금액이 줄어들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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