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GV60이 게임기로 변신…성수에서 열린 ‘현대차그룹 창의력 전시회’

입력 2024-10-23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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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제로원데이’, 성수동서 개최
크리에이터, 스타트업 참여하는 전시 행사
차량이 게임 머신으로 변화…‘퓨처 개러지’
정의선 지키던 로봇개 ‘스팟’도 볼 수 있어

▲'제로원데이'에 전시된 '퓨처 개러지(Future Garage)'. 전면의 대형 스크린에 나오는 게임을 차량 조작을 통해 즐길 수 있다. (이민재 기자 2mj@)
▲'제로원데이'에 전시된 '퓨처 개러지(Future Garage)'. 전면의 대형 스크린에 나오는 게임을 차량 조작을 통해 즐길 수 있다. (이민재 기자 2mj@)

제네시스 GV60 앞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에서 게임 화면이 흘러나온다. GV60 운전석에서는 게임 화면에 따라 핸들, 페달을 통해 실감 나는 게임 플레이를 즐긴다. 프로젝트 그룹 ‘오스피셔스 랜드스케이프’가 그리는 미래형 전기차(EV) 충전소의 모습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이 후원하는 제로원(ZER01NE)이 23일부터 서울 성수동에서 ‘2024 제로원데이’를 열었다. 27일까지 5일간 진행되는 이번 전시에서는 현대차그룹과 협업하는 다양한 인재들이 만들어낸 창의적인 전시물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일부 아이템이 현대차그룹의 사업으로 발전될 수 있는 만큼 김흥수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전략(GSO) 부사장 등 일부 임원은 이날 현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김흥수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전략(GSO) 부사장이 AI 음악 큐레이션 서비스 '어플레이즈' 관계자에게 설명을 듣는 모습. (이민재 기자 2mj@)
▲김흥수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전략(GSO) 부사장이 AI 음악 큐레이션 서비스 '어플레이즈' 관계자에게 설명을 듣는 모습. (이민재 기자 2mj@)

‘제로원’은 현대차그룹이 창의인재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만든 공간이자 인재 플랫폼이다. 크리에이터, 스타트업, 현대차그룹 임직원 등 현대차그룹을 둘러싼 사내외 인재가 상호작용과 소통을 통해 모빌리티의 미래를 그려가게 된다.

이번 ‘제로원데이’에서도 다양한 분야의 인재들이 만들어낸 자신만의 프로젝트와 비즈니스 모델이 전시된다. 전시 장르는 크게 크리에이터, 스타트업 두 개로 나뉜다.

▲'퓨처 개러지(Future Garage)'에 활용되는 제네시스 GV60. (이민재 기자 2mj@)
▲'퓨처 개러지(Future Garage)'에 활용되는 제네시스 GV60. (이민재 기자 2mj@)

가장 눈에 띄는 전시물은 미래형 EV 충전소를 그려낸 ‘퓨처 개러지(Future Garage)’다.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와 경기콘텐츠진흥원의 협업을 통해 만들어진 이 전시물은 전기차 충전 경험을 혁신적으로 바꿀 수 있는 EV 충전소를 표현했다.

전시 차량인 GV60 앞에는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대형 스크린(미디어 월)이 설치돼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대형 스크린과 차량 사이 통신을 통해 게임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됐다. 충전 플러그를 꽂으면 차량은 곧 게임 머신으로 변한다. 핸들, 페달은 물론 비상등 버튼 등 다양한 조작부를 통해 스크린과 연결된 게임을 조작할 수 있다.

단순히 게임만 즐길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게임 세계에는 현실에서 광고하는 제품이 게임 아이템으로 자연스레 등장하고, 유저는 이 아이템을 현실에서 체험할 수 있다. 가령 게임 내에서 얻은 포인트로 실물 매장에서 할인을 받는 등 현실과 가상 세계가 이어지는 것이다.

프로젝트 관계자는 “저희가 제안하는 EV 충전소 비전은 충전하면서 다양한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라며 “게임에 대한 경험이 새로운 광고에 대한 경험으로 이어지는 것이 이 비즈니스 모델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게임’을 메인으로 선보인 전시물은 ‘퓨처 개러지’뿐이었지만 제로원을 포함한 현대차그룹 내부에서도 차량 내 경험을 혁신하기 위해 다양한 게임 콘텐츠를 개발 중인 것으로도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이 소프트웨어중심차(SDV)로 전환을 선언하며 차량 내 경험을 혁신하기 위해 노력하는 만큼 머지않아 다양한 차량 내 게임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달 거주지 계획: 인류 도착 100일 전’ 전시 요소로 활용되는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사족 보행 로봇 '스팟(Spot)'
▲‘달 거주지 계획: 인류 도착 100일 전’ 전시 요소로 활용되는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사족 보행 로봇 '스팟(Spot)'

옥상에 마련된 전시 공간에는 ‘달 거주지 계획: 인류 도착 100일 전’이라는 전시물이 마련됐다. 로봇과 인공지능(AI)으로 구축될 수 있는 우주 도시의 모습을 그려낸 전시물이다. 이곳에서는 지난 2022년 CES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함께 등장해 주목을 받은 사족 보행 로봇 ‘스팟(Spot)’도 만나볼 수 있다.

현대차그룹을 둘러싼 여러 창의인재가 그리는 미래가 궁금하다면 성수동을 직접 방문하는 것도 좋다. 무료 관람은 기본, 패션으로 익숙한 성수동에서 ‘미래 모빌리티’와 함께하는 독특한 인생샷을 건질지도 모른다.

▲'2024 제로원데이' 포스터. (사진제공=현대자동차그룹)
▲'2024 제로원데이' 포스터. (사진제공=현대자동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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