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연내 타결 목표 K2 전차 2차 이행계약 등 방산 협력 적극 지원"

입력 2024-10-24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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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폴란드 공동언론발표를 마치고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폴란드 공동언론발표를 마치고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4일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연내 타결을 목표로 협의 중인 'K2 전차 2차 이행계약'을 포함해 한-폴란드 방산 협력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국방, 방산 당국 간 정례협의체를 가동하고, 청정에너지·배터리·자율로봇 등 첨단 기술 전략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에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양국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욱 심화,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오늘날 국제 안보 정세는 어느 때보다 위중하다"며 "지금까지 쌓아 온 신뢰를 바탕으로 국방, 방산 당국 간 정례협의체를 가동하고, 상호 안보와 국방에 기여할 수 있는 협력 방안을 함께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에너지 안보와 첨단 산업을 강화하기 위해 원자력과 신재생에너지를 포함한 다양한 무탄소 에너지 생산 확대 방안을 함께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지난해 양국이 첨단 산업과 과학 기술 연구개발 협력 심화를 위해 다양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점을 짚으며 "양국은 청정에너지, 배터리, 미래차, 자율로봇과 생명공학을 아우르는 첨단 기술 전략 파트너십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활발한 인적, 문화적 교류에도 공감했다. 윤 대통령은 "올해 한-폴란드 수교 35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문화교류 행사들과 양국 간 직항노선 증편이 관광과 인적 교류의 확대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및 도발, 러시아와의 불법 군사협력도 강력하게 규탄했다. 윤 대통령은 "유엔 헌장과 유엔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북한의 러시아 파병은 한반도와 유럽을 넘어 전 세계의 안보를 위협하는 도발이라는 점에 의견을 같이했다"며 "대한민국이 이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러북 군사협력의 진전 여하에 따라 단계별로 국제사회와 함께 필요한 조치를 취해 나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폴란드가 중립국감독위원회의 일원으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함께 노력해 온 점을 강조하면서 북한의 비핵화와 북한 주민의 인권 개선하기 위해 협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또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해선 "평화 회복과 재건을 위한 공동 노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국과 폴란드는 2013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해 양국 관계를 발전시켜왔다. 현재 한국은 폴란드의 제2위 투자국이다. 양국 간 교역은 6년 연속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한-폴란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기념해 폴란드를 방문했고, 이를 계기로 경제통상을 넘어 방산, 에너지, 첨단산업과 같은 전략 분야의 협력을 심화시기키로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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