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략자산 된다는 비트코인…미국 경제에 어떤 영향 줄까

입력 2024-10-24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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親 가상자산파 트럼프 전 대통령, 비트코인 전략자산 공언
금 최대 보유국 미국…트럼프, 비트코인에도 지배력 유지 계획
스테이블코인 시총 증가에 채권ㆍ달러 록인…미국 경제 긍정적 효과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미국 대통령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가상자산에 우호적인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비트코인을 전략자산으로 삼으면서 당선에 대한 기대치가 가상자산 시장에 반영되고 있다.

24일 가상자산 시황 플랫폼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한 달 전 가격 대비 6.6% 상승한 6만70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같은 기간 메이저 알트코인은 이더리움은 3% 하락하면서 비트코인과 대비되는 모습을 보인다. 비트코인에 우호적인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확률이 높아진 탓이다. 같은 날 블록체인 기반 베팅 사이트인 폴리마켓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과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당선 확률은 각각 59.7%, 40.4%로 점쳐지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7월 27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린 ‘비트코인 2024’ 콘퍼런스에서 “미국 정부가 갖고 있거나 미래에 취득할 비트코인을 계속 보유하는 게 행정부 정책이 될 것”이라며 “전략적 비트코인 부착량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가상자산 업계에 먼저 손을 뻗었다.

전략적 비축이란 특정 전략을 추구하거나 예상치 못한 사건에 대처하기 위해 정부나 조직 혹은 기업 등이 정상적으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보류한 상품 또는 품목으로 정의된다.

같은 달 31일(현지시간) 신시아 루미스 공화당 상원의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이 구체화된 ‘비트코인 비축 법안(BITCOIN Act of 2024)을 같은 달 31일 발의했다. 법안은 향후 5년간 비트코인을 100만 개 매입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는 비트코인 총 공급량의 약 5%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미국은 전 세계 금 최대 보유 국가로 새로운 자산인 비트코인에서도 지배력을 누리고자 한다. 정석문 프레스토리서치 센터장은 “미국은 금 유통량 중 4%를 넘게 보유하고 있다”며 “루미스 의원 법안에 따르면 비트코인도 금과 동일하게 4% 이상을 보유하는 것을 제안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비트코인을 전략자산으로 삼은 이유를 미국 정부 부채를 해결하기 위함으로 보고 있다.

프레스토리서치가 발간한 ‘미국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금 의미’에 따르면 “미국 정부가 통화 발행자로서 국가 부채가 증가하고 있다”며 “법안에 명시된 대로 시행된다면 위험을 완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보고서는 “이 분석에서 중요한 가정은 비트코인 가격의 +30% GAGR(복합 연간 성장률”)이라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이 상승하면서 테더(USDT), USD코인(USDC) 등 주요 스테이블코인의 시가총액도 연일 상승하고 있다.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는 스테이블코인을 이용해 매매를 하는만큼 유동성 제공 수단인 테더, USD코인 등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날 디파이 통계 플랫폼 디파이라마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 시총은 최근 1년 동안 1220억 달러에서 1720억 달러로 증가했다.

테더와 USD코인 등은 미국 달러, 미국 채권 등을 준비금으로 삼는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에 풀린 유동성을 스테이블코인이 흡수하면서 인플레이션 감소 대안이 될 수 있다”며 “스테이블코인이 미국 달러 기능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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