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류중일 감독 "구자욱 출전 쉽지 않아…선발 투수·4번 타자 고민"

입력 2024-10-24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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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야구대표팀 감독이 3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MLB 서울시리즈 공식 훈련 중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
▲류중일 야구대표팀 감독이 3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MLB 서울시리즈 공식 훈련 중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 12' 대표팀을 맡은 류중일 감독이 "선발 투수와 중심 타선 문제로 고민이 많다"고 탄식했다.

류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 모여 첫 훈련을 진행했다. 이날 훈련장에는 선발된 훈련 인원 35명 중 한국시리즈를 치르고 있는 KIA 타이거즈 7명과 삼성 라이온즈 4명, 그리고 부상으로 제외된 손주영(LG 트윈스)을 제외한 23명이 참가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전력강화위원회가 뽑은 이번 대표팀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과 '2028 LA 올림픽'에서 활약이 기대되는 20대 중심의 젊은 선수들로 구성돼 있다.

그러나 주축 선수인 문동주, 노시환(이상 한화 이글스), 강백호(kt 위즈), 박세웅 등이 부상과 기초군사훈련 등을 이유로 참가하지 못해 전력에 큰 누수가 생겼다. 거기에 중심 타선을 맡아줄 것으로 기대됐던 구자욱마저 플레이오프를 치르던 도중 무릎 부상을 당해 합류가 불투명하다.

류 감독은 "4번 타자로 누가 나설지 미지수다. 오늘도 점심을 먹으면서 장종훈 코치가 '4번을 어떻게 하나요'라고 하더라"라며 "중심 타선에 고민이 많다"고 전했다.

선발 투수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원태인(삼성), 곽빈, 최승용(이상 두산 베어스), 고영표, 엄상백(이상 kt)이 선발 투수로 뽑혔지만 과거 류현진(한화)처럼 압도적인 선수는 보이지 않는다. 류 감독은 "지금 명단을 보면 선발 투수가 별로 없다. 특히 한 게임을 확실히 잡아줄 선수가 보이지 않는다"라며 "훈련하면서 어떤 선수들을 어떤 팀과의 경기에 넣을지 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표팀은 다음 달 1일과 2일 쿠바 대표팀과 2차례 평가전을 치른 뒤 8일 대회가 열리는 대만으로 떠난다. B조에 속한 우리나라는 대만, 쿠바, 일본, 도미니카공화국, 호주와 경쟁해 상위 1, 2위 팀만 진출이 가능한 슈퍼라운드 진출을 노린다. 대표팀은 13일 개최국 대만과 첫 경기를 시작으로 대회를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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