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북한군 활동에 따라 우크라 살상무기 지원 검토"

입력 2024-10-24 22:42 수정 2024-10-25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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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의 한·폴란드 공동언론발표에서 두다 대통령의 발언을 듣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의 한·폴란드 공동언론발표에서 두다 대통령의 발언을 듣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24일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과 관련해 대(對) 우크라이나 살상무기 직접 공급을 유연하게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후 열린 공동언론발표 질의응답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무기 지원 의향이 있는지, 북한군의 파병에 따른 한국 군인 파병 의향이 있는지'에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는 인도적인 측면에서 쭉 지원해 왔다"며 "그러나 러북 협력에 기해 북한이 특수군을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견한다면 단계별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 한반도 안보에 필요한 조치들을 검토하고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우리는 대원칙으로서 살상 무기를 직접 공급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런 부분에서도 북한군 활동 여하에 따라 더 유연하게 검토해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한-폴란드 공동언론발표에서도 북한의 러시아 파병을 규탄했다.

윤 대통령은 "유엔 헌장과 유엔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북한의 러시아 파병은 한반도와 유럽을 넘어 전 세계의 안보를 위협하는 도발이라는 점에 의견을 같이했다"며 "대한민국이 이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러북 군사협력의 진전 여하에 따라 단계별로 국제사회와 함께 필요한 조치를 취해 나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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