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러 파병에 첫 입장 “그런 일 있다면 국제 규범 부합…따로 확인해줄 필요 못 느껴”

입력 2024-10-25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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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6월 19일 북한 평양에서 문서를 교환하고 있다. 평양/스푸트니크AP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6월 19일 북한 평양에서 문서를 교환하고 있다. 평양/스푸트니크AP연합뉴스

북한이 러시아 파병 사실을 사실상 인정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5일 조선중앙통신은 김정규 북한 외무성 러시아 담당 부상이 “그러한 일(북한의 러시아 파병)이 있다면 그것은 국제법적 규범에 부합되는 행동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김 부상은 “그것(파병)을 불법적인 것으로 묘사하고 싶어 하는 세력들은 분명히 존재할 것이라고 본다”면서 “우리 외무성은 국방성이 하는 일에 대하여 직접적으로 관여하지 않으며 또한 이에 대하여 따로 확인해줄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이달 18일 국가정보원은 북한이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러시아군 지원하기 위해 북한군 1500여 명을 러시아 극동 지역에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또한 23일에는 1500여 명이 추가로 러시아에 도착했으며, 전체 파병 규모는 연말까지 1만 명에 달할 것이라고 국회에 보고한 바 있다.

이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역시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가 북한군 파병에 대해 부인하고 있지만, 27~28일 처음으로 전투지역에 북한군을 배치할 예정으로 보인다”고 전했고, 루벤 브레켈만스 네덜란드 국방장관 역시 X(구 트위터)를 통해 “첫 북한군 특수부대가 러시아에 도착했고, 아마도 쿠르스크 지역에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이들은 이 같은 행위를 ‘명백한 확전 움직임’이나 ‘긴장 고조 행위’ 등으로 규정하고 국제적 대응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사실에 대해 북한이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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