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뉴욕커뮤니티뱅코프, 태피스트리, 카프리홀딩스 등의 주가 등락이 두드려졌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선두주자 엔비디아는 0.80% 상승 마감하며 시가총액이 3조4710억 달러로 불었다. 이에 시총 1위 애플(3조5210억 달러)과의 격차를 500억 달러로 좁혔다. 장중에는 2% 이상 상승하며 애플을 제치고 시총 1위 자리를 탈환하기도 했다.
AI 반도체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기대가 엔비디아의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엔비디아의 최신 AI 칩 블랙웰의 1년 치 공급량이 완판된 것으로 알려졌다. 엔비디아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대만의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TSMC가 지난주 깜짝 실적을 발표하며 높은 AI 칩 수요를 증명했다. 오픈AI가 2일 기업가치 1570억 달러를 인정받으며 대규모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것도 AI 칩 수요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엔비디아는 앞서 6월에 시총 1위에 오른 바 있다. 그 후 넉 달 동안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엔비디아 간의 시총 경쟁은 팽팽했다. 투자자들은 엔비디아가 조만간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 1위 왕좌에 오를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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