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한 핵ㆍ석유시설은 목표서 제외된 듯
미국 백악관에 공습 직전에 통보
이스라엘이 26일(현지시간) 이른 아침에 이란에 대한 보복 공격을 단행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이란 수도 테헤란 주민들은 최소 7번의 거대 폭발음이 들렸고, 주변 지역이 흔들렸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이 공격은 이란의 군사목표물에 대한 정확한 타격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일단 그간 우려했던 핵과 석유시설을 목표물로 잡지는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이란은 이스라엘에 1일 탄도미사일 약 200기를 쏘았다. 그러면서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수장 이스마일 하니예,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수장 하산 나스랄라 등이 살해된 것의 보복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이스라엘은 즉각 이란에 대한 대응 공격을 예고하고 그간 재보복 시기와 방식을 타진해왔다. 즉 25일 만에 무력 대응이 이뤄진 것이다.
이스라엘은 이번 이란을 겨냥한 보복 공습 직전에 미국 백악관에 이를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미국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중동을 순방하고 미국으로 돌아오던 중에 발생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란 정권과 그 대리인들은 지난해 10월 7일부터 이란 영토에서 직접 공격을 포함해 7개 전선에서 이스라엘을 무자비하게 공격해왔다”면서 “세계의 다른 모든 주권 국가와 마찬가지로 이스라엘 국가는 대응할 권리와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