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렌털업계, 미래시장 공략한다

입력 2024-10-2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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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 시장 포화로 새로운 먹거리 찾기
미래 시장 공략해 안정적 수익 모델 만들기

(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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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 렌털업계가 기존 가전 시장의 포화로 성장이 둔화하자 새로운 수익 창출 모델 마련에 분주하다. 특히, 반려동물과 노인 세대 등을 위한 맞춤형 가전과 서비스로 미래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27일 렌털업계에 따르면, 코웨이는 차세대 실버 라이프 솔루션 사업에 진출하고, 내년 상반기에 구체화해 상품을 출시하기로 했다. 코웨이는 앞서 2일 프리미엄 라이프 솔루션 전문 기업 ‘코웨이라이프솔루션’을 설립했다. 신설 법인은 코웨이가 100% 지분을 출자한 자회사다. 초기 자본은 100억 원 규모다.

코웨이라이프솔루션은 초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에 따라 기존 장례 서비스를 넘어 실버 세대의 생애주기 전반을 케어하는 상품 및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코웨이의 이런 움직임은 우리 사회가 고령 사회으로 빠르게 진입하면서 일명 ‘실버산업’ 전망이 밝아지고 있어서다. 특히 실버산업은 고령층의 다양한 요구에 맞춘 제품과 서비스로 확대되고 있다. 분야도 헬스케어, 금융, 주거, 생활용품, 여행 및 여가 등으로 확산하고 있는데, 이 수요를 흡수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코웨이 관계자는 “장기적인 관점으로 지속해서 늘고 있는 실버 세대를 위한 상품을 고민했고, 이분들을 위한 패키지 형태의 상품을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서비스는 프리미엄 실버타운 및 실버케어 사업을 주력으로 △문화 △여행 △숙박 △결혼 △펫 △요양 △장례 등 실버 세대의 건강과 여가를 케어하는 다양한 라이프 솔루션 상품들로 채워진다.

교원웰스는 1500만 반려동물 인구를 겨냥해 반려동물 전용 호텔 ‘키녹(KINOCK)’과 협력해 맞춤형 렌털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해당 호텔에는 ‘에어가든 공기청정기’와 ‘항균방수 플러스 비데’가 설치돼, 펫팸족이 선호하는 반려동물 친화적 환경을 제공한다. 교원웰스는 이러한 방식을 통해 펫 가전 렌털 수요를 창출하며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청호나이스 역시 반려동물 가전 등 틈새시장을 겨냥한 새로운 렌털 제품을 연이어 출시하며 시장 내 입지를 넓히고 있다. 대표적인 펫 가전과 같은 신제품들은 기존 소비층과 차별화된 수요를 타깃으로 하며,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청호나이스는 2월 ‘펫 관리기’를 선보였다. 펫 관리기는 가정에서 반려동물의 건강과 위생을 수시로 관리할 수 있는 제품이다. 커트부터 드라이, 청소까지 자가관리를 위한 다양한 기능이 탑재돼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반려동물 인구가 증가하고, 그에 따른 친환경 용품, 펫 헬스케어 등 관련 산업이 다양해지고 있어서다. 정부 역시 반려동물 인구를 지원하기 위한 정책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펫 사업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지원도 확산하고 있다.

농촌경제연구원이 공개한 ‘반려동물 연관산업 발전방안 연구’에선 관련 산업이 매년 평균 14.5%씩 성장해 2027년 15조 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렌털업계 관계자는 “쌓아온 기술력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움직임을 보인다”며 “특히 정체되고 있는 시장에서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사업을 지속 연구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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