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獨 베를린서 V2X 선보여…모빌리티 기술 고도화

입력 2024-10-2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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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5GAA’ 회의서 교통안전 솔루션 선봬
‘소프트 V2X’ 공개 및 스마트 RSU 고도화

▲LG전자가 자체 개발한 교통안전 솔루션인 '소프트 V2X' 기술을 시연하는 모습.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가 자체 개발한 교통안전 솔루션인 '소프트 V2X' 기술을 시연하는 모습.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가 독일 베른린에서 지난 21일(현지시간)부터 4일간 진행된 ‘5GAA’ 회의에 참가해 미래 모빌리티 핵심 기술인 ‘소프트(Soft) V2X)’ 등 교통안전 통합 솔루션을 선보였다고 27일 밝혔다.

V2X(차량·사물간 통신) 기술을 활용한 소프트 V2X는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로, LG전자가 독자 개발한 5G V2X 교통안전 솔루션이다. 보행자 및 차량의 위치, 방향, 속도 등의 데이터를 익명화해 수집하고 이 데이터를 차량과 보행자 간 상호 공유 및 분석해 위험이 예측되는 사용자에게 실시간으로 위험 가능성을 알려준다.

5GAA는 글로벌 차량 통신 연합체로 LG전자를 포함해 △메르세데스-벤츠, BMW, 제너럴모터스(GM) 등 완성차 업체 △보다폰, 도이치텔레 등 통신사 △콤시그니아 등 V2X 기업 △보쉬, 콘티넨탈, 덴소 등 자동차 부품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LG전자는 2016년 설립한 5GAA에 창립 멤버로 참여해 글로벌 기업과 자율주행 및 교통안전 기반 기술 개발을 위한 협력을 지속하고 있다.

소프트 V2X는 도로에 설치된 스마트 RSU(노변기지국)와 연동해 인근 도로 상황이나 교통신호 등 안전 운행에 필요한 교통안전 정보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임베디드 소프트웨어를 활용하면 자율주행차량 및 배송 로봇 등 미래 모빌리티에도 탑재할 수 있다.

LG전자는 이번 회의 기간 중 베를린 시내 도로에서 소프트 V2X를 활용한 교통안전 통합 솔루션을 시연했으며, 회의 참석자와 전문가들은 직접 이 솔루션을 체험했다. 체험객들은 실제 환경에서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제공되는 LG전자의 우수한 교통안전 통합 솔루션의 효과와 완성도를 크게 호평했다.

LG전자가 이번에 선보인 교통안전 통합 솔루션은 유럽에서 주로 활용하는 ETSI(유럽전기통신표준협회) V2X 표준에 호환되는 기술을 적용한 점이 특징이다. 앞서 LG전자는 지난해 10월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5GAA 회의에서 북미 지역에서 주로 사용하는 SAE(마국자동차기술자협회) V2X 표준을 적용한 소프트 V2X 솔루션을 선보인 바 있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5GAA 회원사와 완성차 업체 관계자 및 전문가 등과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활동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업체와의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추가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LG전자는 소프트 V2X 핵심 기술인 소프트 V2X 및 스마트 RSU 기술을 고도화하고 미래형 솔루션인 하이브리드(Hybrid) V2X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하이브리드 V2X는 단거리 전용 통신망과 원거리 이동통신망을 통합해 운영하는 기술로, 서비스 접근성과 기술의 효용성을 높인 차세대 V2X 솔루션이다.

제영호 LG전자 CTO부문 C&M 표준연구소장은 “소프트 V2X를 포함해 교통안전 및 자율주행 관련 솔루션을 지속 연구·개발해 글로벌 시장을 이끄는 리더십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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