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호 수소 차량운반트럭, 평택항서 달린다…11월 시범운행

입력 2024-10-28 06:00 수정 2024-10-28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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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산공장~평택항 왕복 40km구간서 시범운행
환경부 "항만 미세먼지 및 대기오염물질 저감 기대"

▲  (환경부)
▲ (환경부)

국내 최초로 현장 투입을 앞둔 수소 차량운반트럭(카트랜스포터) 인도식이 28일 경기 평택항 수소교통복합기지에서 열린다고 환경부가 밝혔다.

수소 카트랜스포터 시범사업은 2022년 3월 24일 환경부, 경기도, 평택시, 현대자동차, 에스케이이엔에스(SK E&S), 현대글로비스, 한국가스기술공사가 체결한 ‘수소모빌리티 특구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의 후속조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이다.

수소 카트랜스포터는 현대차가 올해 1월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을 기반으로 제작에 착수, 10월에 인증을 마쳤다. 최대 6대의 차량을 동시 적재할 수 있고 동급 디젤 차량 대비 우수한 동력 성능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회 충전 시 380㎞ 주행이 가능하다.

시범사업 주관사로 참여하는 현대글로비스는 인수받은 차량을 현대자동차 아산공장과 평택항 간 왕복 약 40㎞ 구간에 수출용 차량 운반 용도로 투입한다. 시범사업 6개월 동안 데이터를 축적해 총소유비용(TCO) 및 환경개선 효과 등을 분석할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올해 상반기 기준 차량운반트럭을 1132대 운행 중이며 시범사업 이후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차원에서 기존의 내연기관 차량운반트럭을 수소 차량으로 점차 전환할 계획이다.

오일영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장거리를 운행하는 차량운반트럭을 수소 차량으로 전환할 경우 미세먼지 및 대기오염물질 저감 등 환경개선 효과가 크다”며 “수소 차량운반트럭 보급 활성화를 위해 차량 제작 외에도 충전 기반시설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인도식에는 오 정책관을 비롯해 정장선 평택시장, 홍기원·이병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강정구 평택시의회 의장, 김석구 경기평택항만공사 사장, 정유석 현대차 부사장 등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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