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2030 민심 청취…“청년 삶에 진심”

입력 2024-10-2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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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7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성수동의 한 공유사무실에서 열린 '역면접x국민의힘, 2030이 묻고 정당이 답하다' 행사에서 참석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7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성수동의 한 공유사무실에서 열린 '역면접x국민의힘, 2030이 묻고 정당이 답하다' 행사에서 참석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청년 정책의 초점을 일자리·주거·자산형성 등에 두겠다고 밝혔다. 또 “정치는 우선순위를 정하는 예술”이라며 청년들을 향해 목소리를 내라고 당부했다.

한 대표는 27일 서울 성동구에서 ‘역면접X국민의힘, 2030이 묻고 정당이 답하다’ 행사를 열고 청년들과 질의응답을 주고 받았다. 이번 행사는 한 대표와 유의동 여의도연구원장, 진종오 청년최고위원, 장서정 홍보본부장 등 국민의힘 주요 당직자들이 청년 세대 100명에게 질문을 받고 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한 대표는 ‘청년 정책 중에서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우선 청년들께 죄송한 마음이 있다. 제가 청년이었을 땐 고도성장기가 계속되고 있었고, 성장이 끝난다는 상상을 해본 적 없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우리 국민의힘은 청년 정책을 최우선 순위에 둔다. 레토릭이나 빈말이 아닌 청년의 삶에 정말 진심”이라면서 “정치공학적으로, 또 인구구조적으로 우리가 청년의 표를 얻지 못하면 무엇을 해도 전국 규모 선거에서 이길 수 없는 구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자리, 주거, 자산 형성, 복지 누구나 아는 이 주제들에 집중할 것이다. 청년의 삶이 가장 우선순위가 될 것”이라면서 “취업 지원책, 공정채용 보장책, 군장병 급여와 같은 여러 가지 방향을 운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청년들의 정치 참여를 독려했다. 한 대표는 “사실 한 사회가 쓸 수 있는 자원은 한정돼 있다. 그러니 정치는 우선순위를 정하는 예술”이라면서 “우선순위는 목소리 크고 조직화되고 정치에 참여하는 사람들에 가게 돼 있다. 저는 그게 청년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년 여러분, 정치하라”고 강조했다.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국민연금 등 사회보장제도 개선에 대해선 “연금 제도는 문제의 범인도 없고 모두를 만족시킬 해법도 없다. 그래서 이전 정부들이 미룬 측면도 있다”라면서 “하지만 더 이상 미루면 큰일 날 상황이 된 만큼 연금개혁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 과정에서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건 청년들이 목소리를 많이 내달라는 것”이라며 “가장 목소리를 많이 내고 불만을 많이 표출하는 쪽의 입장을 들어줄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진 청년최고위원은 ‘3040 청년 당원들의 정치 참여 확대 방안’에 대해서 “우리 당에서 청년 교육이 미약한 것은 저 또한 인정한다”라면서 “우리가 반환점의 시작으로 ‘청년 페스타’라는 걸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청년 페스타는 청년들이 모여서 그들이 원하는 정책을 논의할 수 있고, 정책뿐 아니라 (청년들 각자가) 맡은 분야에서 활동하는 부분에 대해 (당이) 신경을 써주고 기회를 줘야 한다는 걸 말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 대표는 이날 ‘특별감찰관 임명’ 요구 등으로 불거진 당과 대통령실과의 충돌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그는 “제가 윤석열 대통령에 반대하면 (그건) 개인에 반대하는 게 아니다”라면서 “정책에 반대하는 목소리는 자유롭게 공개적으로 낼 수 있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국민의힘이 다른 정당과 어떤 차별성을 가지고 있냐’라는 질문에 “이견을 허용한다는 것”이라면서 “제가 당 대표로서 여러가지 이견을 많이 내고 있다. 저는 그게 맞는 길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그게 우리 모두가 사는 길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최근 한 대표는 윤 대통령에게 김건희 여사 관련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김 여사의 대외 활동 중단, 대통령실 인적 쇄신, 의혹 규명 협조 등 3대 조치와 특별감찰관 임명을 요구해 충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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