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신 2~3등급도 의대 쓴다"…고교 1곳당 의약학계열 수시지원 평균 80건↑

입력 2024-10-27 18:2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종로학원, 전국 특목자사고 및 일반고 1795개교 기준 분석

(연합뉴스)
(연합뉴스)

의대 정원 확대의 여파가 2025학년도 수시모집 결과에 고스란히 나타났다. 의과대학 지원 건수는 10건 이상 늘었으며, 내신 2~3등급대 학생들도 의대 지원을 하는 등 의대 수시모집에 지원하는 학생들의 내신 등급도 낮아지는 모양새다.

27일 종로학원이 2025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에서 의대·치대·한의대·수의대·약대 등 의·약학계열 지원 건수를 분석한 결과 고교당 평균 지원 건수가 지난해 70.8건에서 올해 82.3건으로 평균 10건 넘게 늘었다. 이 중 의대 지원자 수는 2025학년도 전국 학교당 평균 40.3건으로, 31.9건이던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다.

과거 의약학계열 지원자의 내신 평균이 1등급대 였다면, 2, 3등급대로 범위가 넓어지는 추세로 해석된다. 학교 내신은 현재 상대평가를 통해 9등급으로 나뉘며, 상위 4%가 1등급을 받고, 2등급 비율은 상위 5~11%다.

특히 해당 지역 학생들만 지원할 수 있는 수시 지역인재전형 지방권 고교 지원건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권 고교 1개의 의·약학계열 평균 지원건수는 전년도 16.5건에서 올해 29.2건으로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호남권이 평균 35.9건 지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충청권(35.4건), 대구·경북권(32.8건)이 그 뒤를 이었다.

의대만 놓고 보더라도 지방권 고교 1개당 평균 지원 건수가 전년도 7.9건에서 올해 18.4건으로 대폭 증가했다. 그중 의대 정원이 가장 많이 늘어난 충청권의 고교 의대 지원 건수는 전년 6.0건에서 올해 26.4건으로 4배 넘게 증가했다. 대구·경북권도 9.8건에서 21.2건으로 늘었다.

강원권은 7.0건에서 16.3건으로, 호남권은 6.8건에서 15.6건으로, 부산·울산·경남권은 9.7건에서 15.4건으로 증가했다. 의대가 1곳뿐인 제주권은 2.2건에서 3.1건으로 소폭 늘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지방권 고교에서 과거 의약학계열에 지원하는 수험생들의 내신이 1등급대였다면 지금은 2~3등급 학생도 상당수 지원에 가세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엔(N)수생 중에서도 상당수 수시 지원에 가세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교통비 또 오른다?…빠듯한 주머니 채울 절약 팁 정리 [경제한줌]
  • 기본으로 돌아간 삼성전자…'기술-품질' 초격차 영광 찾는다
  • "비트코인 살 걸, 운동할 걸"…올해 가장 많이 한 후회는 [데이터클립]
  • 베일 벗은 선도지구에 주민 희비 갈렸다…추가 분담금·낮은 용적률이 ‘복병’[1기 선도지구]
  • [2024마켓리더대상] 위기 속 ‘투자 나침반’ 역할…다양한 부의 증식 기회 제공
  • 어도어ㆍ빅히트, 쇄신 바람 불까…위기 속 등장한 '신임 대표'들 [이슈크래커]
  • “117년 만에 폭설도 못 막지”…올림픽파크포레온 1.2만 가구 입주장 개막에 '후끈' [르포]
  • 목소리 높이는 소액주주…상법개정안 가속 페달 달까
  • 오늘의 상승종목

  • 11.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828,000
    • -0.13%
    • 이더리움
    • 4,742,000
    • +1.2%
    • 비트코인 캐시
    • 692,000
    • +0.95%
    • 리플
    • 2,021
    • +4.5%
    • 솔라나
    • 324,000
    • -0.8%
    • 에이다
    • 1,368
    • +4.19%
    • 이오스
    • 1,109
    • -3.4%
    • 트론
    • 278
    • +2.21%
    • 스텔라루멘
    • 704
    • +12.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700
    • -0.81%
    • 체인링크
    • 24,970
    • +5.94%
    • 샌드박스
    • 854
    • -1.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