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안정세와 완만한 내수 회복"

올해 3분기 카드 사용액이 민간소비를 중심으로 완만한 내수 회복 영향으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체 카드 승인금액은 307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 신장했다. 같은 기간 카드 승인 건수는 74억2000만 건으로 3.5% 늘었다.
개인카드 승인금액은 250조8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확대됐으며, 법인카드 승인금액은 56조4000억 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1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월 말 추석 연휴로 인해 세무 일정이 10월로 연기되면서 각종 세금 및 공과금 납부가 미뤄짐에 따른 기저효과도 기여한 것으로 해석된다.
온라인 거래액 증가세는 상대적으로 완화됐는데, 티몬ㆍ위메프(티메프) 사태와 이에 따른 상품권 구매 축소 등도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또 해외여행 정상화 및 관광 활성화 추세로 항공사 이용객 및 여행 관련 업종 수요 증가세는 유지됐다.
한편, 통계청의 한국표준산업분류 중 소비자의 소비생활과 관련성이 높은 8개 업종에서는 운수업(3.4%), 교육서비스업(7.9%) 등에서 카드승인금액이 증가했고, 예술, 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0.6%) 등은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