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를 극복하고 예술적 재능을 꽃피운 청년 작가 김수환의 네 번째 개인전 ‘9755 마음으로 빚고 마음으로 품다’가 지난 16일 성황리 개최됐다.
이번 전시는 10월 16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종로구 송월1길에 위치한 양정원 갤러리에서 열리며, 세계예술치료협회의 주관과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워크숍 콘텐츠 플랫폼 야모아자의 후원으로 진행된다. '9755 마음으로 빚고 마음으로 품다'라는 전시 제목은 1997년생 김수환 작가와 1955년생 도예가 변승훈 작가의 협업을 상징한다.
김수환 작가가 창의적인 회화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이번 전시에서는 그간의 회화 작업에서 벗어나 다양한 예술적 시도가 돋보이는 새로운 작품들이 선보인다. 특히, 변승훈 작가의 달항아리에 김수환 작가의 나비가 날아와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탄생한 협업 작품은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전시의 또 다른 주목할 만한 점은 김수환 작가의 작품을 굿즈로 재탄생시킨 부분이다. 김수환 작가의 상징인 나비를 중심으로 316LAB과의 협업을 통해 제작된 가방은 예술과 실용성을 결합한 특별한 아이템이다. 기존의 가방 제작 기술과 예술적 감각이 만나 김수환의 독창적인 세계관을 일상 속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서현정 세계예술치료협회 대표는 "이번 전시가 재능을 가진 장애 청년 작가들을 알리는 중요한 무대가 되길 바란다"고 말하며, 전시 수익금이 또 다른 청년 작가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선순환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전시는 김수환과 변승훈, 두 세대의 예술적 만남을 통해 창작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