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 연관 해커, 트럼프 고문 등 통화 도청

입력 2024-10-28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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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밴스 등도 해킹 표적
대선 앞두고 안보 위협 고조

▲깨진 유리 뒤로 미국과 중국 국기가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깨진 유리 뒤로 미국과 중국 국기가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중국 정부와 연관된 복수의 해커가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선거 고문 등 정계 인사들의 전화 음성을 도청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2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일명 ‘솔드 타이푼’이라고 불리는 중국 정부와 연계된 해커 그룹의 일원들은 수개월에 걸쳐 광범위한 해킹 활동을 벌였다. 그들은 트럼프 선거 캠프 고문을 비롯해 정계 인사들의 통화 내용을 도청했으며 문자 메시지 등 암호화되지 않은 통신에 접근하는 데도 성공했다.

이번 사건은 올해 대선을 코앞에 둔 상황에서 국가 안보에 대한 잠재적 위협에 대한 우려를 고조시키고 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5일 중국 해커들이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캠프 관계자들이 사용하는 전화도 표적으로 삼았다고 보도했다. 복수의 언론들은 지난주 트럼프 전 대통령과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 오하이오주 상원의원도 표적이 됐다고 전했다.

백악관은 이달 초 모든 관련 기관이 조사에 대한 가시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긴급 다기관 팀을 구성했다. ‘통합 조정 그룹’이 구성되면 민관 합동 사이버 안전 검토위원회에서 별도의 의무 조사를 시작하게 되며, 이때 침입을 초래한 결함을 조사하게 된다. 해당 위원회는 국토안보부가 주도하며 업계 사이버 전문가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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