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故 김수미 (뉴시스)
배우 황정음이 고(故) 김수미를 추모했다.
황정음은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랑하는 수미 선생님, 아들이랑 멀리 와서 선생님 가시는 길 인사를 못 드렸다"며 "촬영장에서 따뜻하게 대해주시던 모습, 맛있는 음식 준비해와서 모든 스태프 분들과 함께 오순도순 나눠 먹던 우리, 소중한 추억들 예쁘게 간직하겠다"고 글을 게재했다.
이어 "저도 선생님처럼 후배들한테 따뜻한 연기자가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 사랑하고 존경한다. 편히 쉬세요"라고 애도했다.
그는 고인과 2013년 SBS 드라마 '돈의 화신'에 함께 출연한 바 있다.
1949년생인 김수미는 1970년 MBC 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22년 동안 1980년부터 방영한 국민 농촌드라마 '전원일기'의 일용엄니 역을 연기해 사랑받았다. 솔직한 입담과 개성 넘치는 연기로 각종 영화, 드라마, 예능에 출연하며 활약했다.
김수미는 앞서 5월부터 피로누적으로 활동을 잠정중단하고 한양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25일 심정지로 오전 8시께 서울 서초구 성모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