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AI PC 위한 ‘울트라 프로세서’ 출시…삼성‧LG와 AI 생태계 확장

인텔, AI 데스크톱 프로세서 200S‧노트북용 200V 소개
뛰어난 AI 성능과 획기적인 전력 절감…다양한 AI 활용 사례 공유
삼성전자 “인텔 신제품 탑재…갤럭시 에코시스템 새로운 이정표”

▲인텔 코어 Ultra 제품군을 선보이는 배태원 사장 (사진제공-인텔코리아)

“인공지능(AI)이 더 멀게만 느껴지지 않도록 인텔이 생태계를 더 확장하겠습니다. 국내 기업과 협력해 AI 시대를 본격적으로 열어가겠습니다.” (배태원 인텔코리아 사장)

인텔코리아가 28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인텔 AI PC 최신 프로세서 출시 국내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최신 인텔코어 프로세스인 ‘울트라 200S(애로우 레이크)’와 ‘울트라 200V(루나 레이크)’를 공개했다. 두 제품은 각각 AI PC용 데스크톱과 노트북에 탑재된다.

▲인텔 코어 Ultra 200V 시리즈 및 인텔 코어 Ultra 200S 시리즈 (사진제공-인텔코리아)

이날 간담회에는 인텔의 신제품이 탑재된 6개 PC 제조사의 제품들이 소개됐다. 삼성전자, LG전자, 에이서(Acer), 에이수스(ASUS), 델(Dell), HP, 레노버 등이다.

인텔은 신제품 출시와 함께 파트너사와 협력 의지를 강조했다. 배태원 인텔코리아 사장은 “인텔은 AI PC 시대를 가속화하며 그 기반이 되는 프로세서와 AI 소프트웨어 생태계, 제조사와의 협력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총체적인 경험으로 제공할 수 있는 기업”이라며 “신제품 출시로 파트너들과 함께 국내 이용자들이 AI의 혜택을 누리고 일상을 혁신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민철 삼성전자 상무(모바일경험(MX) 사업부, 갤럭시 에코 비즈 팀장)가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인텔 AI PC 최신 프로세서 출시 국내 미디어 간담회’에서 인텔 AI PC 최신 프로세서 울트라 200V가 탑재된 신제품 ‘삼성전자 갤럭시 북5 프로 360’를 소개하고 있다. (이수진 기자)

자리에 참석한 이민철 삼성전자 상무는 “삼성전자와 인텔은 많은 소비자에게 생산성 향상과 창의력 증대를 위한 직관적 AI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협력을 계속 해왔다”며 “울트라 200V를 탑재한 삼성 ‘갤럭시 북5 프로 360’은 갤럭시 에코시스템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LG전자 그램 프로에도 인텔의 신제품이 탑재된다. 앞서 LG전자는 9월 독일 가전 전시회 IFA에서 인텔의 신제품에 대해 “인텔의 차세대 프로세서를 탑재한 LG 그램으로 최신 생성형 AI는 물론, ‘AI 그램 링크’ 등 다양한 AI 서비스 기능을 제공하며 고객에게 차별화된 초경량 노트북 경험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인텔 AI PC 최신 프로세서 출시 국내 미디어 간담회’에서 인텔 AI PC 최신 프로세서 울트라 200S가 탑재된 데스크탑으로 게임을 시연 중이다. 신제품이 탑재된 데스크탑의 소비 전력이 80와트(W)정도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수진 기자)

전 세계적으로 전력 소비가 늘어나고 에너지 규제가 도입되며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요구가 늘어나고 있다. 인텔의 목표는 와트(W) 당 성능 개선이다. 전력 소모를 줄이고 게이밍 성능을 끌어올린다는 것이다.

잭 황 인텔 APJ 세일즈 전략 매니저는 “울트라 200S 시리즈가 뛰어난 게이밍 성능과 컴퓨팅 성능을 제공하면서도 전력 사용량은 획기적으로 낮춰 새로운 시대의 데스크톱 표준을 이끌 것”이라고 소개했다.

▲신제품 브리핑을 하는 인텔 세일즈 마케팅 그룹 잭 황 APJ 세일즈 디렉터 (사진제공-인텔코리아)

인텔코리아는 현장에서 울트라 200S를 탑재한 데스크톱으로 게임을 시연했다. 같은 게임을 두 데스크톱에서 실행했는데, 울트라 시스템의 CPU 패키지 전력 소비가 그렇지 않은 데스크톱보다 훨씬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높은 프레임과 훌륭한 게이밍 환경을 유지하면서도 전체 시스템 소비 전력이 80와트 정도 감소했다.

황 매니저는 “200V는 전 세대 대비 4배 이상 향상된 독보적인 NPU 성능은 물론 혁신적인 x86 전력 효율성과 획기적인 그래픽 성능, 애플리케이션 호환성, 강화된 보안 성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울트라 200V는 얇고 가벼운 노트북에서도 가장 빠른 게이밍 속도를 기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퀄컴 제품(X1E-84-100)보다 성능이 68%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