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에 리스크 큰 연구, 이곳선 이뤄지길”…'국가 AI 연구거점'에 네이버클라우드 등 12곳 참여

입력 2024-10-28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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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사진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업이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의 리스크를 담보하는 주제로 연구를 해주셨으면 좋겠다”(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센터장)

28일 서울시 양재구 ‘양재 서울 AI 허브’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 주최로 열린 ‘국가 AI 연구거점(National AI Research Lab)’ 개소식에서 국가 AI 연구거점의 책임자인 카이스트(KAIST) 김기응 교수는 “국가 AI 연구거점 사업을 준비하면서 여러 기업의 다양한 목소리를 들었는데 이 목소리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가 AI 연구거점에는 △네이버클라우드 △포스코홀딩스 △LG전자 △LG에너지솔루션 △HD한국조선해양 △인이지 △42마루 △VessI AI △플레이오니 △코르카 △소프틀리 AI △에버엑스 등 12개의 기업이 초기 멤버십 기업으로 참여한다. 이들 기업은 국가 AI 연구 거점의 연구 등에 협력하며, 이 중에서 네이버클라우드와 포스코홀딩스는 연구성과물 활용수요기업에 해당한다.

국가 AI 연구거점은 ‘글로벌 선도형 AI 연구거점’을 비전으로 운영된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세운 목표는△G3 기술리더십 확보 △오픈형 산학협력 기술개발 △국가사회 기여 등이다. 해외 석학 및 유망 연구자와 밀접 교류를 통해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하고, 차세대 AI 모델 개발을 바탕으로 공공ㆍ산업분야 미해결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원천 기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주관연구개발기관은 KAIST 김기응 교수, 공동연구개발기관은 고려대학교 이성환 교수, 연세대학교 김선주 교수, POSTECH 조민수 교수 등이다. 이밖에 미국, 캐나다, 프랑스 등의 유수의 국제공동연구기관과 함께 협력해 연구한다.

국가 AI 연구거점은 올해부터 2026년까지 ‘연구거점 기반 구축’을 목표로 운영된다. 이후 2027~2028년에는 독립법인을 설립을 목표로 한다. 먼저 연구거점의 기반 마련을 위해 학술 연구 교류와 확산 프로그램을 개최하고, 데모 데이(Demo day) 등 산업과 연계해 기술을 상용화한다. 법인 설립을 위해서는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경영컨설팅 전문기업을 위탁연구개발기관으로 지정해 독립법인 설립 절차에 착수한다. 이후 법인이 설립된 이후에는 연구소 사업을 정비해가며 운영할 계획이다.

향후 국가 AI 연구거점은 협력기업 멤버십을 확대하고, 전임ㆍ겸임 연구원을 채용하며 기술이전과 사업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양재AI특구에 입주한 스타트업과 벤처 캐피탈, 금융과 의료 분야로 협력 멤버십을 확장할 예정이다. 연구원의 경우 참여교수진의 연구거점 겸임을 통해 민간 및 공공 연구개발과제를 수행하고 전임연구원 채용을 통해서는 주문연구, 기술자문, 교육프로그램을 수행한다. 사업화 측면에서는 연구결과물의 지식재산권을 확보하고 라이센싱을 실시하고, 벤처캐피탈과 협력해 스핀오프(spin-off) 창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 교수는 “G3 대한민국 대표 AI 연구거점은 세계적 수준의 국내 최고 AI 연구진과 해외 최고의 AI연구진, 세계 일류 협력 기업 등을 통해 국제적 수준의 서울시 서초구 양재AI특구 에코 시스템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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