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민 대표 “블록체인은 ‘패러다임 전환’…비단길 통해 글로벌 금융허브 만든다”

입력 2024-10-28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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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민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비단(BDAN)’ 대표
“2014년부터 블록체인 관심…도입은 필연적이라 생각”
RWA·STO·가상자산 단계적 확장…세계적 거래소 될 것

▲28일 김상민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비단·BDAN) 대표는 BWB 2024에서 거래소의 향후 계획에 대해 공유했다. (부산=이시온 기자 zion0304@)
▲28일 김상민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비단·BDAN) 대표는 BWB 2024에서 거래소의 향후 계획에 대해 공유했다. (부산=이시온 기자 zion0304@)

“블록체인 기술을 설명하기에 ‘잠재력’이라는 단어는 아쉽다. 모든 투자가 중앙화에서 개인화되는 패러다임 시프트(전환)라고 생각한다.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비단(BDAN)’은 실물연계자산(RWA)으로 시작해 토큰증권(STO), 가상자산까지 진출해 거래를 넘어 일상까지 바꾸는 거래소가 될 것이다”

김상민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비단(BDAN)’ 대표는 28일 부산 해운대구 시그니엘 부산에서 개막한 블록체인위크인부산 2024(BWB 2024)에서 블록체인 기술과 비단(BDAN)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의 이력은 다소 특이하다. 그는 19대 국회에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여의도에 입성해 정무위원회 소속으로 핀테크, 금융 관련 활동을 하다가, 이후 여의도를 떠나 헬스케어 기업의 대표로 취임하기도 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 김 대표는 “2014년 국회의원으로 활동할 당시 비트코인이 무엇인지 알고 싶어서 의원실에서 연구했고, 자연스럽게 블록체인 기술 접했다”면서 “이후 헬스케어 기업에서 디지털 헬스케어를 연구하면서 향후 초고령사회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블록체인으로 연결되는 건 필연이라는 생각이 생겼다”고 했다.

그는 2022년 4월 그는 블록체인 정책에 대한 전문성을 인정받아 부산광역시 블록체인 정책고문으로 임명된 것을 시작으로 올해 3월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의 대표이사로 선임돼, 거래소의 새 브랜드 ‘비단(BDAN)’을 발표한 이날까지 거래소 설립 전반을 이끌어왔다.

▲28일 김상민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비단·BDAN) 대표는 BWB 2024에서 거래소의 향후 계획에 대해 공유했다. (부산=이시온 기자 zion0304@)
▲28일 김상민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비단·BDAN) 대표는 BWB 2024에서 거래소의 향후 계획에 대해 공유했다. (부산=이시온 기자 zion0304@)

김 대표는 이날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의 새 브랜드 명인 비단(BDAN)을 공개하고 정식 출범식을 가졌다. 비단은 부산 디지털자산 넥서스(Busan Digital Asset Nexus)의 약자로 김 대표는 “비단은 디지털가상자산 거래소면서 동시에 연결고리와 교감의 매개인 넥서스”라면서 “비단은 이 같은 연결을 통해 부산과 대한민국의 부흥을 이끄는 블록체인 디벨로퍼가 될 것”이라고 했다.

비단은 RWA를 시작으로 STO, 크립토(가상자산)로 점차 영역을 넓혀나가 디지털 비단길(실크로드)를 통해 부산을 디지털 금융허브 도시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연내 거래소 사업 시작을 위해 전날에는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과 모바일 상품 교환권 기반의 디지털 상품 거래 플랫폼인 ‘센골드’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김 대표는 “5월에 자본금을 납입하고 이제 만들어진 회사가 연내 서비스를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면서 “누적거래량 1조 이상, 이용자 118만 명인 센골드를 인수하게 되면서 연말 안에 서비스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규제나 시스템적인 한계에 대한 지적에도 김 대표는 “당국이 미래를 여는 것이 아니라 열린 미래를 관리하는 게 역할이고, 업계가 이 (미래에 대한) 확신을 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업계 여러 참여자가 월요일 오전부터 부산에 모여 블록체인에 대해 논하는 것이 그 의지의 표현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정부에서 허가할 만한 역량이 있는 거래소가 있느냐가 문제인데, 비단이 이 부분에서 적합한 거래소라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세계적 STO 거래소가 되겠다고 선언한 것도 이미 기반 시스템 및 분권형 거버넌스를 구축해놨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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