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최민희, 추경호 원내대표 윤리위 제소 ‘맞불’

입력 2024-10-29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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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24일 '직권남용' 이유 최 위원장 윤리위 제소
"국회법 준수 회의 진행…추 원내대표야말로 권한남용"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최민희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최민희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에 대한 윤리위원회 맞제소를 예고했다.

최민희 위원장은 2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지위를 남용해 상임위원장의 정당한 회의 진행에 대해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며 “이는 국회의원윤리실천규범에서 명시하는 직권남용금지를 위반한 행위다. 추 원내대표를 윤리위에 제소한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추 원내대표는 저에 대해 ‘직권남용에 해당한다’며 윤리위에 제소할 거란 입장을 밝혔고 국민의힘은 실제 이날 저를 제소했다”며 “하지만 직권남용을 한 사람은 제가 아니라 추 원내대표”라고 반박했다.

이어 “이달 24일 과방위 국정감사 중 국민의힘 최수진 의원은 질의 시간에 피감기관에 대한 질의가 아닌 위원장에 대한 공격을 자행했다”며 “갑질 운운하는 모욕적인 표현으로 위원장 개인을 공격해 흔들고 정상적인 운영을 방해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25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최민희 위원장에 대해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의 발언권을 박탈헀다며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최 위원장은 “저는 철저하게 국회법을 준수하며 회의 진행을 하기 위해 노력했다. 국정감사를 하면서 피감기관에 대한 질의가 아니라 위원장에 대해 질의하는 것이야말로 국회의원의 지위를 악용한 권한남용"이라며 "저를 징계 대상이라며 윽박지르고 열심히 일하려는 과방위를 방해하려는 추 원내대표야말로 집권여당 원내대표의 권한을 남용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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