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진 메인비즈협회장 "글로벌화, 선택 아닌 생존전략…中시장 중요"

메인비즈협회장, 여의도서 기자 간담회 개최
"경제, 정치 아냐…중국시장 포기할 수 없어"

▲김명진 메인비즈협회 회장이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있다. (사진제공=메인비즈협회)

"한국경제는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저성장이 고착화되고, 내수침체가 지속하고 있습니다. 내수 의존도가 높은 중소기업의 지속성장을 위해서는 해외시장 진출은 선택이 아닌 생존전략입니다."

김명진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메인비즈협회) 회장은 29일 서울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김 회장은 이어 "메인비즈기업은 국가 경제의 혁신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기업군이지만, 수출기업 비중은 23.1%에 불과하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협회는 메인비즈기업의 글로벌 진출 지원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글로벌 진출은 첫 번째 과업이자 마지막 퇴임까지 과제"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동안 추진해 온 글로벌 진출 지원 사업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을 소개했다.

메인비즈협회는 앞으로 △2024년 정저우 한·중 혁신기업 교류포럼 △메인비즈 글로벌 위원회 신설 △메인비즈 글로벌 어드바이저 구성 및 운영 등을 통해 메인비즈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한다.

‘2024년 정저우 한·중 혁신기업 교류포럼’은 11월 27일부터 30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국내 중소기업 50개사와 중국 정저우 항공항경제특구 관계자 및 교류희망 기업, 투자회사 대표 등 120여 명이 참여하는 행사다. 한-중 기업 및 기관 관계자 교류회와 수출상담회 등을 비롯해 수출입 ·협업 관련 개별상담, 교류회 등 메인비즈기업의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하고자 마련했다.

협회 임원과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메인비즈 글로벌 위원회’를 신설해 메인비즈기업의 글로벌 진출 지원 사업을 수립하고, 글로벌 진출 규제 애로를 발굴하는 등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강화한다.

이와 함께 △아시아 △아메리카 △유럽 △대양주 △중동 △러시아 및 CIS 지역 20개 국가, 20명 내외 현지 무역전문가를 ‘메인비즈 글로벌 어드바이저(MAINBiz Global Adviser, MGA)’로 구성해, 현지바이어 발굴·알선, 상품별 현지시장 조사, 수출 컨소시엄 현지관리, 수출상담회 개최 등 메인비즈기업의 글로벌 시장진출을 촉진할 예정이다.

김 회장은 "지리적으로 봐도 중국은 포기할 수 없는 시장"이라면서 "미·중 간의 갈등으로 우리나라 기업들이 중국으로부터 압력이 있지만, 경제는 정치가 아녀서 포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협회가 올해 추진한 글로벌 진출 지원 사업 성과는 △2024년 메인비즈 글로벌 비즈니스 포럼 △한·중 중소기업 상호발전을 위한 교류협력 업무협약 △2024 메인비즈 무역사절단 △베트남 K-혁신사절단 등이다.

특히 협회는 1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개최한 ‘2024년 메인비즈 글로벌 비즈니스 포럼’을 통해 인도네시아 진출을 위한 시장 정보 및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또 4월에는 중국 광둥성 혜주시와 ‘한·중 중소기업 상호발전을 위한 교류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8월엔 '2024 메인비즈 무역사절단'과 함께 중국 허난성 정저우시에 있는 항공항경제종합실험구를 방문해, 중소기업 수출입을 위한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양국의 10건의 기업 매칭을 성사시키기도 했다.

김 회장은 "협회는 메인비즈기업이 글로벌 진출을 통해 스케일업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