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농협금융, 3분기 누적 순익 2.3조 ‘최대’…“금융사고 예방 특단 조치”

입력 2024-10-29 16:31 수정 2024-10-29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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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NH농협은행)
(사진제공=NH농협은행)

NH농협금융그룹이 3분기 누적 최대 실적의 기록을 다시 썼다. 이에 더해 책무구조도 도입 등 내부통제 시스템 개선으로 금융사고 예방에 특단의 조치를 다 할 것이라고 공약했다.

29일 농협금융은 공시를 통해 3분기 5613억 원 당기순이익(지배주주 지분 기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1조1026억 원의 절반 수준이다. 다만, 3분기 누적 순익은 2조315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2%(2701억 원) 증가했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다.

농협금융은 “이자이익은 순이자마진(NIM) 하락으로 작년과 비슷하나 유가증권 운용이익, 수수료이익 등 비이자이익 부문에서 개선될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자이익은 6조408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하는 데 그쳤다. 3분기 NIM은 1.91%로 지난해 3분기와 전 분기 1.96%보다 내려갔다.

비이자이익은 1조556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7% 늘어났다. 특히 수수료 이익이 1조3392억 원으로 작년 3분기 대비 6.6% 증가했고, 유가증권 운용이익은 1조846억 원으로 10.7% 확대됐다.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수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각각 0.64%, 10.09%로 2분기 대비 각각 0.09%포인트(p), 1.48%p 내렸다.

자산건전성 역시 낮아졌다.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6813억 원으로 전년 대비 6655억 원 감소했다. 충당금 적립률은 176.99%,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64%를 각각 기록했다. 은행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5262억 원, 대손충당금적립률 215.38%,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48%였다.

자본적정성 역시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금융의 국제결제은행(BIS) 비율은 16.16%로 전 분기 대비 0.12%p 내렸고, 농협은행 BIS 비율도 18.64%로 전 분기 대비 0.01%p 하락했다.

자회사별 3분기 당기순익은 주력 계열사인 NH농협은행이 1조6561억 원의 순익을 벌어들였고, NH투자증권 5766억 원, NH농협생명 2478억 원, NH농협손해보험 1518억 원, NH농협캐피탈 707억 원 등이었다.

농협금융은 “4분기 이후에도 국내외 경제금융환경의 불확실성이 큰 만큼 사고예방과 리스크관리에 전력을 기울이겠다”며 “주요 지표를 상시 지켜봐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해 지방소멸 위기 등으로 점점 어려워지는 농업·농촌을 지원하고 미래를 위한 성장기반 안정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책무구조도 도입과 업계 최초 ‘NH금융윤리자격증’을 신설, 내부통제시스템 개선 등 업무 프로세스 및 조직 문화 전반에 걸쳐 내부통제를 강화해 금융사고 예방에도 특단의 조치를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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