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주, 내년부터 다변화 대작 본격 출시…최선호주 엔씨소프트·시프트업·펄어비스”

입력 2024-10-30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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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펄어비스)
(사진제공=펄어비스)

2025년부터 다시 게임 산업의 호황기가 시작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최악의 업황이었던 2022~2023년을 전후로 새로운 전략을 공개했고, 이후 개발 과정 2~3년을 거쳐 다변화를 탑재한 대작 게임들이 본격적으로 출시되는 시기가 2025~2026년이라는 이유에서다.

30일 NH투자증권은 "국내 게임 시장은 성장세가 둔화하며 글로벌, 장르, 플랫폼의 다변화가 필요해졌다. 글로벌 경쟁에서는 개발력과 자금력 있는 업체들이 유리할 수 밖에 없어 대형 게임사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고, 게임 산업 전반적인 주가 흐름이 양호할 것으로 전망한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선호주로 엔씨소프트, 시프트업, 펄어비스를 제시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게임 업황이 좋지 않아, 실적과 밸류에이션으로 접근할 수 있는 종목이 없다보니 모멘텀과 신작 출시 여부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장세가 이어졌고, 이에 게임주의 변동성은 커졌다"라며 "게임 업체들도 힘든 상황을 이겨내기 위해 여러 변화를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회사들은 구조조정을 시작하면서도 기존 국내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글로벌 중심으로 바꾸었고, 글로벌 시장에서 통용되는 콘솔, PC 게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콘솔은 한국업체들이 도전해보지 않은 영역이다보니 흥행 성공 시 주가나 게임 업계 내 위상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어 매력적"이라고 분석했다.

엔씨소프트는 연말 출시할 ‘저니오브모나크(RPG)’, 2025년 상반기 ‘택탄:나이트오브더가즈(전략시뮬레이션)’, 2025년 하반기 ‘아이온2(MMORPG)’를 통해 실적 턴어라운드와 무너진 센티먼트 회복에 나설 것으로 판단했다.

시프트업은 변화 중인 글로벌 게임 시장의 스타일을 가장 잘 따라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니케’를 통해 서브컬처 장르를 글로벌에서 성공시켰고, ‘스텔라블레이드’를 통해 콘솔 시장에서의 가능성도 확인했기 때문이다. 안 연구원은 "니케의 중국 확장과 스텔라블레이드의 PC버전 출시를 통한 실적 성장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펄어비스는 ‘붉은사막’을 통해 글로벌 AAA급 콘솔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다. 안 연구원은 "기존 검은사막이 노후화되었고, 실적도 적자를 기록하고 있어 더 이상 뒤로 물러설 곳이 없다. 출시는 내년 3분기로 예상하나, 2024년 11월 지스타에서 플레이 버전을 공개할 것"이라며 "이후 본격적인 마케팅이 시작되는 상반기에 모멘텀은 극대화될 것"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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