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 4차전 대승으로 구사일생…빛바랜 프리먼의 WS 6경기 연속 홈런

입력 2024-10-3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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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키스는 30일(한국시간)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로스엔젤레스(LA) 다저스와의 MLB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 앤서니 볼피의 만루포를 포함해 홈런 3방을 앞세워 11-4로 이겼다. (EPA/연합뉴스)
▲양키스는 30일(한국시간)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로스엔젤레스(LA) 다저스와의 MLB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 앤서니 볼피의 만루포를 포함해 홈런 3방을 앞세워 11-4로 이겼다. (EPA/연합뉴스)

▲프레디 프리먼(LA 다저스)는 30일(한국시간)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4차전에 뉴욕 양키스 선발 루이스 힐의 바깥쪽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오른쪽 펜스를 넘기며 이번 WS 1∼4차전에서 모두 홈런을 때리는 MLB 역사상 최초의 진기록을 세웠다.
 (AFP/연합뉴스)
▲프레디 프리먼(LA 다저스)는 30일(한국시간)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4차전에 뉴욕 양키스 선발 루이스 힐의 바깥쪽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오른쪽 펜스를 넘기며 이번 WS 1∼4차전에서 모두 홈런을 때리는 MLB 역사상 최초의 진기록을 세웠다. (AFP/연합뉴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가 월드시리즈(WS·7전4승제) 4차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반격했다.

양키스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로스엔젤레스(LA) 다저스와의 MLB WS 4차전에서 앤서니 볼피의 만루포를 포함해 홈런 3방을 앞세워 11-4로 이겼다.

이날 패하면 4연패로 월드시리즈를 준우승으로 마감해야 했던 양키스는 1회 초부터 홈런을 두들겨 맞고 힘겹게 출발했다.

1회 초 1사 2루에서 다저스 3번 타자 프레디 프리먼에게 선제 2점 홈런을 허용한 것이다. 프리먼은 양키스 선발 루이스 힐의 바깥쪽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오른쪽 펜스를 넘기며 이번 WS 1∼4차전에서 모두 홈런을 때리는 MLB 사상 최초의 진기록을 세웠다.

또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소속이던 2021년 WS 5, 6차전에 이어 올해 WS까지 6경기 연속 홈런을 때려 조지 스프링어(2017∼2019년)의 종전 WS 연속 최다 홈런 5경기를 넘어섰다.

양키스는 2회 말부터 추격을 시작했다. 2회 말 1사 후 볼피의 볼넷과 2루 도루, 웰스의 2루타로 1사 2, 3루 기회를 만들었고 알렉스 버두고의 1루수 땅볼로 1점을 만회했다.

양키스는 3회에 역전에 성공했다. 만루 상황에서 볼피가 만루홈런을 터뜨리며 5-2로 전세를 뒤집었다.

다저스도 이에 맞서 5회 초 선두타자 윌 스미스의 솔로 아치로 추격을 시작했다. 계속된 무사 1, 2루에서는 무키 베츠가 내야 땅볼로 물러나 1사 1, 3루가 됐고, 프리먼의 내야 땅볼로 3루 주자가 득점해 점수는 1점 차로 좁혀졌다.

하지만 양키스는 8회 말 4점을 보태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1사 후 볼피의 좌측 2루타와 웰스의 볼넷 후 더블스틸로 만든 2, 3루 찬스에서 버두고의 2루수 땅볼 때 볼피가 득점을 올린 뒤 계속된 1사 1, 3루에서 토레스가 우중간 3점포를 작렬해 10-4로 점수 차를 벌렸다.

양키스는 이어 소토의 우측 2루타와 저지의 좌측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했다.

이날 양키스 선발 힐은 4이닝 5안타 4실점으로 고전했으나, 이후 나선 5명의 불펜진이 나머지 5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4차전을 불펜 데이로 진행한 다저스는 4명의 투수가 합계 9안타, 6볼넷, 11실점을 기록했다.

한편 두 팀은 31일 같은 장소에서 WS 5차전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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