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30일 진도수협을 시작으로 2025년산 햇김 생산이 개시됐다고 밝혔다. 햇김은 전라남도 진도군을 시작으로 해남, 신안, 완도 등지에서 차례로 출하될 예정이다.
햇김을 2025년산이라고 하는 것은 김은 9월께 채묘해 10월 말부터 다음 해 5월까지 생산한다. 이에 따라 10월에 생산된 김부터 다음 해의 햇김으로 본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K-김(GIM)' 인기가 급격하게 상승함에 따라 지난해 김 수출은 122개국에 걸쳐 7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세계시장 점유율 73.4%에 달한다. 이에 따라 김의 원료인 물김의 수요가 급등해 가격이 크게 올랐다.
해수부는 내수·수출시장에 안정적으로 원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그간 2700헥타르(ha) 규모의 신규 양식장 개발, 김 종자(유리사상체) 분양, 고수온 내성종자 개발 등 김 수급 안정화 방안을 추진해왔다.
햇김 출하가 본격 시작되면서 김 수급 상황은 차츰 안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여름 고수온 현상으로 인해 김 생산에 대한 우려가 있었으나 예년과 비슷하게 햇김이 생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양식어가에서는 품질 좋은 김이 생산될 수 있도록 생육관리에 힘써 달라"며 "국민이 부담 없이 김을 소비할 수 있도록 계속 수급 상황을 관리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이달 28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 '김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보고했으며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