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제40대 회장 선거에 강주호 경남 진주동중학교 교사와 권택환 대구교육대학교 교수가 후보로 출마했다고 30일 밝혔다.
후보들은 내달 22일 토론회 등을 거친 뒤 12월 5~10일 온라인 투표를 통해 같은 달 11일 당선자를 가려내게 된다.
기호 1번은 강주호, 기호 2번은 권택환 후보로 정해졌다. 강 후보는 교총 현장대변인, 정책자문위원, 청년위원회 분과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권 후보는 교육부 학교정책실 장학관, 대구 교총 회장, 국가교육위원회 위원 등을 지냈다.
교총은 모든 회원에게 후보자 정보를 다각도로 알린다는 계획이다. 선거 홈페이지, 한국교육신문, 이메일 등을 통해 후보들의 △자기소개문 △공약 △회장 후보자 공보 동영상 등을 제공한다.
부회장 후보 5명도 동반 출마했다. 부회장은 유‧초등 2명, 중등 2명, 대학 1명이다. 다만 여성 부회장 후보가 1명 이상이어야 하며, 유‧초등학교 및 중등학교 부회장 후보 중 각 1명은 반드시 교사여야 한다.
교총은 이번 선거의 회장‧부회장 후보의 범죄 경력 및 징계 이력 검증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6월 제39대 회장으로 당선된 박정현 인천 부원여중 교사는 과거 '품위유지위반' 징계 전력을 받은 것이 논란이 돼 일주일 만에 사퇴한 바 있다.
회장‧부회장 후보자는 벌금형 이상의 범죄 경력(선고유예 포함) 및 견책 이상의 징계 또는 불문경고 이력을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하며, 해당 내용은 선거 홈페이지 등에 공개한다. 이번 선거에 출마한 후보 모두 범죄 경력과 징계 이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범죄 경력이나 징계 이력을 숨기거나 허위로 등록한 경우에는 선거운동 금지 위반과 동일한 처분이 내려질 예정이다.
교총 관계자는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로 교총 도약과 화합을 이끌 새 회장을 선출할 것"이라고 말했다.